제18대 대통령선거 전날인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노은역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새누리당

19일 치뤄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예상을 깨고 역대 최다표를 얻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특히 보수·우파진영의 결집을 이끌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과 부녀 대통령의 타이틀을 얻은 박 당선인을 향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교계 지도자들은 박 당선인을 향해 국가안보와 국민화합, 평화통일 및 경제성장을 위해 힘써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국민의 안위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가 안보를 확실히 지켜 주고, 통일에 대한 실현가능하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 달라"면서 "위대한 민주국가 건설과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하며,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청렴결백한 양심적인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히 "특히 한국 기독교계가 2014년 세계 기독교 최대 축제인 세계복음연맹(WEA) 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며 "권력욕에 눈이 어두운 일부 측근들에게 영향받지 말고, 모든 국민들에게 공평무사하게 국정을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모든 국민들을 포용해서 공약을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그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앞서 국민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독립 및 건국이념과 안보·민주화·경제성장의 주역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국방을 튼튼히 하고 공권력의 권위를 지켜 달라. 소외된 자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애국 애족의 분명한 철학으로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잘 지키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편견 없이 보수, 진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품으시기 바란다"며 "생명을 경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들에게는 사랑의 동기에서 과감히 권위를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도 국민일보 기고글에서 "신임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 내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세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지도자라면 무엇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말과 행동이 다른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밝힌 기독교 관련 정책공약을 성실하게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서로 지지하는 후보를 놓고 또 다시 양분됐다.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사회를 대통합하는 일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정치 노선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큰 정치를 펴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이자 기독정치 운동을 와성하게 펼치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는 "하나님이 이 나라를 버리지 않으셨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나라가 종북화되고 헌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애를 쓰고 수고하면서 기도했는가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특별히 앞으로 집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이 종북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고. 국민들 50%가 거짓의 문화에 속고 있는데 이를 걷어내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절대 이뤄야 하지만, 대한민국을 인정하는 한에서의 통합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전 목사는 패배한 민주당을 향해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야당은 뿌리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며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 헌법과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면서 북한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 대한민국을 책임진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들을 해결하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여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간·계층간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를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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