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부모인 김종성 집사, 이순달 권사, 둘째 김수태 목사, 넷째 김홍태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김영진 장로.   ©크리스천투데이 신태진 기자

한국교회사 130여년만에 처음 있는 5남매 목사가 탄생했다. 8년만에 4남1녀가 모두가 예장 통합 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처음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건 2004년 셋째 김상태 목사(필리핀 바탕가스 니빠교회)다. 이어 첫째이자 장녀인 김경옥 목사(무안 현북교회 부목사), 둘째이자 장남인 김수태 목사(카타르 한인교회 담임), 넷째 김홍태 목사(마닐라 국어아카데미 교목)가 차례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올 9월에는 막내인 김동일 목사(남양주 차산제일교회)가 마지막으로 안수를 받았다.

12일  '한국교계 5남매 목사 복음가족탄생 감사예배'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장남 김수태 목사는 먼저 "15년 만에 형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쁘다"는 감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다"며 "부모님이 기도하는 소리에 자고 깼던 그날의 기도가 현실의 어려움보다 컸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자리는 우리가 영광 받는 자리가 아닌, 부족한 사람도 사용하시는 것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형제들에게는 우애가 있었다"며 "어머니께서 '어려운 성도들을 만나면 이성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저 나눠주라'고 하신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목회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5남매는특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이어 부모인 김종성 집사(77)와 이순달 권사(73)는 장한어버이상 공로패를 받았다. 이 권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예배 내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5남매 목사' 탄생 기록은 한국기록원(김덕은 원장)에 이미 등재됐으며 기록원은 세계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 장로)와 의회선교연합(대표 김영진 장로) 등 개신교 4개 단체가 주최해 진행, 이영훈 목사와 평신도사역 4단체 대표는'5남매 목사'에게 축하패를 전달했고 한국기록원은 5남매 목사에게'한국 최다공식기록인증서'를 전달했다.

예배의 사회는 임동진 목사(외회선교연합공동대표), 대표기도는 노승숙 장로(국가조찬기도회장), 성경봉독은 최선자 권사(전 미리암선교 단장), 축하메세지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대표인사는 김영진 장로(의회선교연합 대표), 축사 황우여 장로(국가조찬기도회장)·김성기 사장(국민일보사장), 축시 고훈 시인, 특별기도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감경철 CTS 회장, 봉헌 및 기도 이윤석 의원(민주당 기독신우회 총무), 축도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인사 및 광고 장헌일 장로(국가조찬기도회사무총장)가 맡았다. 또한 미국 LA 크렌쇼합창단이 특별합창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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