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코로나 이후 시대는 하나님의 쓰임 받는 청소년, 청년들이 이끌어야”
“사명의 자리는 주님의 고통을 보여주신 그곳, 복음 들고 순종하며 나아가야”

양떼커뮤니티 대표 이요셉 목사(복음을 전하는 교회 담임)는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장통합 용천노회(노회장 송준영 목사) 청소년 겨울수련회 첫날 특강에서 청소년들에게 비대면 시대에도 항상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과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갖춰야 할 자세를 전했다.

용천노회장 송준영 목사가 영상으로 개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용천노회장 송준영 목사가 영상으로 개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장통합 용천노회

‘예배로 승부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청소년 겨울수련회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열렸다. 주최는 예장통합 용천노회(노회장 송준영 목사), 주관은 예장통합 용천노회 교육자원부(부장 김문식 목사)와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하충열 장로)가 담당했지만, 교파를 초월하여 무료로 오픈했다. 이에 용천노회에서 34개 교회와 예장통합 경안노회뿐 아니라 예장합동, 감리교, 성결교 등에서도 참가해 총 38개 교회가 함께했다.

송준영 노회장은 첫날 “이번에 코로나로 한 공간에 함께 모이지는 못했지만, 청소년들이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적인 삶을 살기를 원한다”며 “청소년들이 주님의 위로를 받고 다시 힘을 얻어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기회가 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식 목사는 “학생들이 예배에서 승리하기 바라고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데 쓰임 받으면 좋겠다”고 축복했고, 하충열 장로도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성령으로 하나 되어 큰 은혜를 받고, 참여한 모든 다음세대가 기둥이 되는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용천노회 교육자원부 총무 최규명 목사는 “온라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시공간을 초월해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용천노회 교육자원부 부장 김문식 목사, 다음세대위원회 위원장 하충열 장로, 교육자원부 총무 최규명 목사.
왼쪽부터 용천노회 교육자원부 부장 김문식 목사, 다음세대위원회 위원장 하충열 장로, 교육자원부 총무 최규명 목사. ©예장통합 용천노회

특강을 전한 이요셉 목사는 지난 10년간 위기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거리와 현장을 뛰어다녔다. 이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이’(출 3:1~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크게 세 가지의 태어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모두가 다 경험했던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났을 때인 물리적인 태어남, 두 번째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인 존재적인 태어남, 세 번째 나의 존재의 이유를 깨달으면서 사명자로서 각성이 일어났을 때”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시대마다 부르셨던 특별한 공동체와 사람들이 존재한다”며 “그런데 성경 시대에 부르신 사람들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누군가를 사용할 때 능력 있고, 돈 많고, 배운 지식이 많고, 잘생기고, 예쁘고, 영특하고, 감각이 있고, 나이가 어리고, 든든한 배경이 있느냐를 먼저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딱 한 가지 ‘중심’을 보고 부르신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는 너무 다르다”며 “어른들은 아무리 발맞춰보려 해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쫓아갈 수가 없는데, 예수님으로부터 변화받은 청소년, 청년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끌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요셉 목사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이요셉 목사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예장통합 용천노회

이요셉 목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이들의 자세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 부르심 앞에 지치지 않는 자다. “꺼지지 않고 불타는 떨기나무처럼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자원과 당신의 능력으로 계속 우리를 충족시켜 주신다”며 “코로나 시대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다 지쳐있고 힘든데 번 아웃 되지 않는 능력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데에서 온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신앙생활이 힘든 이유는 일로 접근해서 그렇다”며 “신앙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의 관계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대화하고 싶어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성경말씀’이고, 듣지만 않고 대화하는 것이 ‘기도’”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예배’는 데이트와 같은 시간”이라며 “하나님을 사랑하면 예배만큼 기쁘고 즐거운 것이 없다. 왜 신앙의 걸음 가운데 지치고, 사명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냐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고민했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고민하지 않아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사명에 진지한 자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불타는 떨기나무를 보러 온 모세에게 네가 서 있는 것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신다”며 “그 땅이 거룩한 땅이 된 것은 하나님이 임재하셨기 때문이다. 거룩은 특정한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의 개념으로,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통치하시면 여러분도 거룩해진다”고 말했다. 또 위기 청소년을 만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술집, 클럽, 모텔 거리에 간다고 자신이 더러워지거나 타락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내가 선 모든 땅이 거룩한 땅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땅으로 변화시키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세가 하나님 뵙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린 것은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죄악 가운데 사는 인간이 취할 수밖에 없는 극도의 경외의 표현”이라며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모든 이는 경외가 있고, 이렇게 진지하게 나아간다”고 말했다.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줌과 유튜브로 열렸다.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줌과 유튜브로 열렸다. ©예장통합 용천노회

그러면서 오늘날 청소년, 청년들이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진지함이 사라진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 간 교제를 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예배에 대한 진지함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워서 과자를 먹으면서 예배를 보면서 자기는 예배했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이나 우리나라 대통령을 일대일로 1시간 만난다면 이렇게 할 수 있나. 또 연애, 아르바이트, 공부, 게임할 때는 진지한데 정작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자리에서는 어떠한 자세로 나아가는지 한번 고민해 봐야 된다”고 말했다.

위기 청소년들의 변화를 예측하는 척도도 예배에 대한 진지함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요셉 목사는 “삶에선 난장판이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죄의 습관이 있는데 예배 시간에 올 때마다 진지하고 찬양을 보면서 울고, 말씀에 집중하는 아이들은 100이면 100 예수님을 만나고 고쳐졌다”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하나님의 요청 앞에서 순종할 자다. 이 목사는 “사명은 내가 잘살고 부유해지고 안정적이 되고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억압과 고통 가운데 사는 타인을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으로 초청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은 직업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명으로 나아갔더니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을 경험하는 삶”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명적 각성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사명으로서의 부르심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 특별한 목적으로 부르셨는데, 그 목적은 잊으면 안 된다”면서 “각자 역할이나 환경, 은사는 다 다르지만, 사명의 근본 핵심은 한 가지 ‘다른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줌과 유튜브로 열렸다.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줌과 유튜브로 열렸다. ©예장통합 용천노회

또 사명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열정을 두고 좋아하는 것이 사명이 되면,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면 사명도 끝난다”라며 “하나님의 고통이 보이는 곳이 가족, 친구, 청소년, 청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라면, 그곳에 복음을 들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음성을 들려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요셉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각자 있는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도 하나님을 만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면집회의 문제는 사람에게 자꾸 신경을 쓰는데, 지금은 방에 불을 끄고 기도하면 예수님과 단둘밖에 없어 오히려 주님과 만나기 좋다”며 “여러분들의 하나님을 이 시간 만나고, 주님 앞에서 사용받는 친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요셉 목사가 이끄는 양떼커뮤니티는 생활관 아이들(불법 서클 및 조직 폭력배 모방 단체 폭력을 저지르는 청소년), 미성년자 성매매 아이들(오피걸, 장단기 스폰, 보도, 여관 성매매 청소년), 동성애 아이들(미성년자 레즈비언, 게이, 트렌스젠더 준비 청소년), 가출 청소년 및 자해·자살 시도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이러한 사역 현장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다음세대들을 위한 예배와 양육 공동체이며, ‘거리학교’는 교육과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다음세대에게 검정고시, 선교사,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바른 인품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르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년원 수련회 등을 열어 보호처분 시설에 속한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하고, 퇴원 후에도 만나 대안 가정에 배치해 신앙생활 및 양육 사역을 하고 있다. 위기의 다음세대와 선교사들의 자립을 위한 선교적 마인드의 비즈니스 ‘옥면가’ 1호점(공덕), 2호점(강남구청역)을 작년에 열었고, 3호점(인천 청라점)은 다음 주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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