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 존재하는 우상
 ©기독일보DB

우리는 모세가 광야에서 사용했던 놋뱀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숭배의 대상이 된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이처럼 변화를 위한 하나의 도구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 부소장 에릭 가이거 박사(Eric Geiger)가 처치리더스닷컴에서 교회 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우상에 관해 쓴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잘 알고 멀리해야 할 일반적인 거짓된 우상이 있다”고 말한다.

다음은 교회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가지 우상에 관해 소개한다.

1. 행사 프로그램이 우상이 될 수 있다.

행사 프로그램이 교회의 제자화 도구로 사용되지 못하고 끝이 날 때, 프로그램은 현대의 놋뱀이 될 수 있다.

현대의 놋뱀을 제거하는 방법은 지도자가 끊임없이 사람들을 예수의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며,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위대함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우상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바라보고, 그분의 영광과 은혜가 비춰질 때, 이 세상의 것에 미련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제자를 삼는 사명을 충실히 이행할 때 프로그램은 목적이 아닌 도구가 된다. 즉 제자 삼는 것이 교회의 모든 것이 될 때 비로소 교회는 제자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장소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2. 자신의 과거가 우상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주님보다 과거 자체를 갈망할 수 있다.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과거가 위대했다면 그것은 주님이 과거에 놀라운 방식으로 일을 하셨다는 점이다. 과거에 대한 감사와 이것을 숭배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3. 모이는 장소의 우상이 될 수 있다.

주님은 그가 사랑하는 백성들이 모일 때 큰일을 행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모이는 장소가 변화를 위한 도구에서 숭배의 대상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회임을 상기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모이는 장소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속에도 계시기 때문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상 #모세 #놋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