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기도원·수양관 등의 시설을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합의한 국내 대형교회 5곳의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낙연 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광림교회·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들과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그 동안 몇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와서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목사님들이나 대부분의 교회, 종교기관들은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랑을 베푸셔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다. 이번에 그 연장선상에서 도움을 주시게 된 점에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희들이 치료제나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특히 의료계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서 그 점을 감안해가면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목표는 치료제가 1월 하순 이전에, 백신은 3월 이전에 쓰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그때까지의 고비가 지금 시작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선 오늘 서울 지방에서 임시선별진료소를 확충해서 진단을 대규모로 확대했다. 진단을 많이 하면 확진자도 더 많이 나오게 되고 그러지 않아도 상당한 정도가 퍼져 있으리라고 보인다”며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나 병상이나 또는 자가격리 진료자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같은 것이 갑자기 필요해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목사님들께서 크게 결심해 주신 것이 바로 생활치료센터나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긴요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어서 거듭 감사드린다”며 “참으로 고맙게도 목사님들의 뒤를 이어서 금융기관·공기업·교육기관 등에서도 비슷한 일에 동참을 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목사님들께서 좋은 시작을 해주신 것이 선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듭 감사드리고 목사님들의 뜻에 맞게 저희들도 성의를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 기독교는 개화기부터 지금까지 나라 사랑에 앞장서 왔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우리가 모든 것에 솔선수범했다”며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모든 교회가 철저히 방역하면서 정부와 잘 협조해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에선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김성주·오영훈 의원이 참석했다. 교회에선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김삼환 명성교회 목사·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김정석 광림교회 목사·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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