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 목사
박두진 목사가 삼일교회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삼일교회 영상 캡쳐

박두진 목사(예수다솜교회)가 7일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45차특별새벽기도회에서 ‘얼마나 아프실까’(눅19:1~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45차특별새벽기도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오전 6시 삼일교회 본당에서 ‘주의 영광을 보이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 목사는 “우리가 한국사회에 살면서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선교지라는 것”이라며 “기독교 사회가 아닌 아직도 유교나 토착 종교 그리고 이단이 가득한 땅에 살고 있다. 특별히 무당을 좋아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무당을 먹여 살린다’는 말도 있다. 세상 사람들도 무당을 많이 찾는다. 심지어 TV 프로그램에서 무당을 흉내 내며 많은 웃음과 위안을 준다. 그렇지만 무당은 믿으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비이성적으로 보는 것이 요즘 사회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반기독교적인 문화가 우리를 압박한다”며 “유튜브는 우리를 얼마나 자극하는가. 휴대폰을 놓을 수 없게 만듦으로 이 땅에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 사회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욕망대로 살라는 것”이라며 “욕망 뒤엔 행복이 있는가. 도리어 깊은 허무감과 절망감으로 씁쓸한 것이 결과이다. 부동산, 돈, 쾌락 등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 같던 것들이 지금 뒤돌아보면 우리를 얼마나 옥죄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은 삭개오 이야기이다. 삭개오는 인생의 잔치를 누리고 싶었던 쾌락주의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삭개오가 느낀 것은 갈수록 허무하고 소외되고, 사랑받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웠을 것이다. 유대사회에서 세리는 합법적인 강도였다. 자신의 사회에서 으뜸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결코 올라갈 수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끝까지 내려가는 사람이 자신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랬던 그가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했던 일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진정한 인생의 잔치에 들어가기 위해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불공정의 대명사가 돌무화과나무이지만, 히브리어로 또 다른 뜻이 ‘재활’이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그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오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인생에도 재활되어야 하는 많은 부분들이 있다”며 “이번 특새 때 끝까지 질주하여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원하는 재활의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복음은 뜻밖에 일어난 회심 사건”이라며 “하나님은 누구를 긍휼히 여기시는가. 우리는 삶에서 레벨로 사람을 따진다. 나와 같은 레벨에 있는 사람은 포용하고 그 사람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의 욕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외모, 직업, 성품, 죄 유무 등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은혜를 사모하는 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바로 ‘돈’의 문제”라며 “결혼을 하는 이유도 돈 때문이며, 교육을 하는 이유, 성공하려는 것, 부모들이 자식을 공부시키려는 것 등 모두가 돈과 연결되어 있다. 돈 유무에 따라 행복이 나뉘고, 예배를 드리지만 돌아갈 때 주머니에 있는 지폐 몇 장으로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바뀌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모습이며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누구도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돈을) 너무 사랑하다가 하나님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라며 “가진 분들도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데 마음속에 하나님을 잃어버린 상태, 그것이 현대인의 문제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러한 문제로 찾아오셨고, 오늘날 여리고에 있는 사람들은 복음이 필요한 자에게 누구도 양보하지 않아 돌무화과나무까지 올라가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복음은 내가 불편해 하는 사람의 친구로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이라며 “그럼으로 교회는 내가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이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내게 편한 교회를 찾는다. 정말 주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이유는 내가 불편한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처럼 섬기라고 부르신 것이다. 그럼으로 복음은 내 안에 오와 열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나의 변화를 위해 날마다 하나님께 내가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다. 내 인생의 모든 가치와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내려놓고 내 인생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살기 위해 삶의 매일을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은 은혜로 변화된다. 그러나 또 하나 변화의 방식이 있다면 더 사랑하는 것”이라며 “내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 앞에 계속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인생의 변화가 있게 됨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은혜는 은혜이지만 은혜는 더 사모하는 자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은혜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지만, 하나님께 은혜를 사모하면서 올라가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이라며 “가장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은혜를 얻기 위해 끝까지 나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은 올라감에만 있지 않고 내려감으로 충만해졌다는 것”이라며 “삭개오는 옆에 있는 사람을 전혀 상관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런 냉정했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됐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만나면 이전의 삶과 달라지며, 내 눈에 이웃이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복음의 역사에서 나타나게 되는 일은 바로 ‘교환’이다. 내게는 마이너스가 되지만 이웃은 플러스가 되는 일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예수의 십자가를 제대로 믿고 깨닫게 되면 회개 밖에 나오지 않는다. 고통 중에서도 나를 위해 끝까지 고통을 참으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끝까지 달려 계셨던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이 원하는 성공의 가치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면 어떡하겠는가”라며 “교회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도전하신 내용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공의 가치를 우리 마음속에 두지 않은 채 살아가면서 우리가 복음을 들어도 우리를 변화시키려는 의지와 결단이 없다면 신앙생활을 하지만 그냥 종교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만 머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의 집에 주인으로 오신 사건”이라며 “믿지 않는 사람들, 나의 말을 하나도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 어느 곳에 가도 내 자리가 없는 곳에 그리스도인으로 남아있는 현실 속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곳에서 교환을 일으키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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