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이·취임식
29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이철 목사 ©기독일보DB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최근 12월 목회서신을 기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감독회장은 “‘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는 그룹 엑소(EXO)의 ‘12월의 기적’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누군가를 애틋하고 절실하게 기다린다는 것은 현실의 여건과 상관없이 행복한 일”이라며 “12월은 기다림과 새로운 탄생, 그리고 만남의 계절”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는 모두가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기다림’으로 채울 수 있다면 좋겠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찾고 들으려고 애쓰는 시간으로 채우길 바란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기다림 끝에 다가온 하늘의 응답이었다. 그 응답의 순간은 어땠을까? 모두가 기쁘게 노래하는 순간이었을까? 아니다. 흥겨운 노래가 들려야했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의 살육이 벌어져 통곡 소리가 더 컸다. 인류의 구세주 탄생은 깊은 어둠의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아사다 지로의 ‘파리로 가다’의 한 대목인 “저마다 자기만의 특별한 고통을 짊어지고 있어요. 만약 당신만 특별히 고통스럽다고 한다면 그건 그렇게 믿는 당신 스스로가 특별히 불쌍한 거예요”를 인용하며 “혹시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맞으며 희망이 없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기다림으로 마무리해 보라. 극한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탄생이 주어진다. 감리회 믿음의 가족들 가슴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넘치길 기도한다. 고통 속에서의 기다림은 희망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거리! 이제는 보기 어려워진 풍경이지만 그 설렘만은 잃지 않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다림’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어려움을 겪고 여러 문제로 기도하시는 모든 감리회의 가족들과 교회들에게 이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응답’의 축복이길 기도한다. 2020년 크리스마스는 ‘기적’으로 고백되는 축복의 절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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