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10일 남서울교회 예배당에서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한국피스메이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11월 11일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을 기념하여 10일 남서울교회 예배당에서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한국피스메이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이사장 이철 목사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피스메이커

11월 11일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날’을 맞아 10일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18년 전부터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교육·훈련, 조정·중재 역할을 전문적으로 해 온 한국피스메이커(KPM, 이사장 이철 목사)는 이날도 남북·이념·세대·지역·남녀·빈부·노사·외교 갈등이 끊이지 않는 초갈등사회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화합과 화평, 중재를 끌어내는 피스메이커로서의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사람들 안에 불안과 공포, 우울, 절망, 분노가 누적되면서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의견 다툼과 불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평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과 이웃과 화평을 이루라는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심포지엄이나 음악회, 만찬은 생략하고 말씀에 집중하는 온오프라인 예배로 이날을 기념했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10일 남서울교회 예배당에서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한국피스메이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는 주제로 열린 감사예배에는 100여 명의 참석자가 방역수칙에 따른 현장예배와 온라인 줌, 유튜브 예배로 동시에 참여했다. 전국 각지는 물론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영국, 프랑스, 괌, 우크라이나 등 각국 선교사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사장 이철 목사(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는 이날 “코로나 시대에 별도 프로그램을 다 내려놓고 말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이 땅에 피스메이커의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다시금 말씀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사역이 진일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화종부 목사는 “초갈등 시대에 복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하나 되게 하고 이웃과 화평케 되는 역사가 개인과 교회, 사회에 풍성하게 일어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노형구 기자

‘예수님, 우리의 평화’(엡 2:14~18)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는 초갈등사회와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가 만연한 이 시대, 복음을 알고 예수를 믿는 이들이 피스메이킹을 위해 존재하고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화 목사는 “세상의 가치관과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르고, 육체의 욕심과 부패한 본성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 모든 사람의 상태”라며 “그러나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가만히 두지 않고 간섭하셔서 예수와 함께 살리시고 예수와 함께 일으키시고 예수와 함께 앉히셨다. 이것은 기독교가 선포하는 복음의 핵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사람은, 또 그 은혜를 제대로 깨달은 사람은 무수한 육체의 자랑이 사라지고 복음과 예수, 하나님을 자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화 목사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선을 행할 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기준으로 선이 아닌, 자기를 기쁘게 하는 선을 대부분 행하고 산다”며 “은혜에 빚진 마음으로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진짜 선을 행하려면, 은혜가 우리에게 와서 눈을 바꾸고 삶을 바꾸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을 기념하여 감사예배에 참여한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 ©한국피스메이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의 온갖 차별과 편애, 편견, 선민사상 등으로 무수히 쳐진 담을 평화이신 예수님이 육체를 찢으심으로 허무셔서 우리가 한 몸 되고, 한 새사람으로 창조되었다”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존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갈등 시대에 우리가 가는 곳곳마다, 교회가 있는 곳곳마다 복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하나 되게 하고, 이웃과 화평케 되는 역사가 개인과 교회, 사회에 풍성하게 일어나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KPM 사무국장 홍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이명진 보배교회 목사의 기도, 인천국제공항 상주연주팀인 벨레브앙상블 윤지영 플루리스트의 특별연주, 화종부 목사의 설교, 김경원 서현교회 원로목사(미래군선교네트워크 이사장),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의 영상축사, KPM 연구위원 황덕남 변호사의 축사, 벨레브앙상블의 축하연주, 대표 여삼열 목사의 사역소개 및 후원약정 인도, 이철 목사의 인사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인천국제공항 상주연주팀인 벨레브앙상블이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한국피스메이커

김경원 목사는 “이 사회 곳곳에 있는 갈등의 현장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역을 해 온 한국피스메이커는 어떤 기관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사역이 더 확장되고 잘 이루어갈 것을 믿는다”고 축하했다. 최성은 목사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마 5:9)이라고 하셨는데, 이 사역을 통해 개인과 가정,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는 놀라운 축복이 일어나고, 평화의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감당하는 여러분에게 놀라운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덕남 변호사도 이날 마태복음 5장 9절 말씀과 함께 수많은 민사분쟁을 조정하면서 느낀 점을 전하며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특징은 자유의지”라며 “하나님이 인간에 부여해준 본성을 깨우쳐 그것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요체일 것이다. 화평케 하는 자를 선택한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큰 복이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축하했다.

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대표 여삼열 목사가 사역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피스메이커

KPM 대표 여삼열 목사는 “코로나19로 상반기 모든 사역이 중단되다시피 했는데, 이후 줌을 이용한 화상 교육이 진행되면서 어느 해보다 더 바빴다”며 “올해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지경이 넓어져 국내 온라인 훈련뿐 아니라, 인도 신학생 대상 강의도 했다. 앞으로 전문 스튜디오도 마련하고 외국에서 활성화된 온라인 조정중재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선교사와 피스메이커 훈련을 받은 인도 현지 목회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성경적인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의 통로’를 모토로 2002년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피스메이커는 그리스도인의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을 위한 교육·훈련과 조정·중재 전문기관으로, 현재 피스메이커 지도자훈련과 화해자 과정을 통해서 성경적인 갈등 관리와 관계 회복, 기독교 조정·중재의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매년 피스메이커의 날을 기념하여 피스메이커상 시상식, 후원자들의 특별연주회 및 학술포럼 등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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