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학연구원20년사 출판기념식
한국교회사학연구원 20년사 출판기념식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원천교회(담임 문강원 목사)에서 연구원 20년사 출판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권 평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원장)가 인도한 예배에선 김은섭 목사(상임고문, 대덕한빛교회 목사)가 ‘바울의 사명감’(행22:20~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본문에서) 바울은 본인이 달려가려던 길과 하나님께서 제시했던 길이 달랐다. 두 번째는 사명을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의미가 있다”며 “하나는 소명 의식으로, 예수로부터 소명을 받았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철저한 죄인 의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 주셨다. 더 나아가서 복음을 증거해야 할 사명을 주셨다. 이러한 감격이 있어 바울은 끝까지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바울의 각오는 생사를 초월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차려야 하는 사명은 무엇인가”라며 “먼저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교회사가 지향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며, 교회의 아름다운 것들을 드러냄으로 목회자를 격려하며 성도들이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각자가 다른 길, 다른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지난 20년간 우리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맡게 하시며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판기념식은 류금주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부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주재용 박사(상임고문, 전 한신대 총장)와 박창훈 박사(한국교회사학회 회장, 서울신대 교수)의 축사, 소프라노 김규연 선생(반주 김미리 선생)의 축가, 민경배 박사(명예원장, 전 서울장신대 총장)의 인사말, 감사패 수여, 권 평 박사의 광고, 문강원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축사를 맡은 주재용 박사는 “학술단체는 그 본질이 연구활동이다. 오늘 연구원 20년사 출판이 학술단체 본질에 충실했음을 증명하기 때문에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충실한 프로학자들이 이 연구를 통해서 배출되기를 바란다. 연구원 20년사는 비단 연구원의 역사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사의 역사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20년사 출판을 계기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지금까지의 20년사를 성찰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역사연구는 오늘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해석이 불가능한 사건은 역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역사연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적 삶에 지표적 의미가 없으면 안 된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의 지난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속에서 여러분들의 학구적인 열정과, 한국교회사연구의 소명과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는 믿음, 동료의식으로 세대를 거쳐 가겠다는 끈끈한 인간 문학의 역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축사를 맡은 박창훈 박사는 “한국교회사학연구원에 여러 사연이 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뚜렷하게 외형을 점점 확대하면서 성장했으며, 교회 역사를 연구하며 외형 뿐 아니라 내면적인 성장도 이루었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부당할 정도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를 가까이에서 진단하고 평가하며 대안을 제시하며 왔다”며 “교회의 본질 중 하나인 ‘케리그마’를 통한 설교자들의 연구는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듣고 있는가에 대한 신학적 분석 작업이었다. 그리하여 목회자는 기능적인 전문 사역자만이 아니라 말씀 하나하나에 대한 연구를 하는 신학자여야 하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문학가이기도 해야 하며, 더 나아가 천국의 정서와 삶으로 변화시키는 혁명가여야 함을 한국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인상 깊게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년사는 함께 일하는 동지들의 이야기이다. 연구원은 함께 한국교회 역사를 공부하고, 함께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삶을 나누는 공동체였다”며 “이제는 케리그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알고, 변화시키고, 거룩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이 사회의 분명한 소망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다.

민경배 박사
민경배 박사가 한국교회사학연구원 20년사 출판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후 민경배 박사는 인사말에서 “1997년 6월 18일이 연구원이 출발한 날이며 오늘로 창립한 지 23년 5개월이 지났는데 지난 3년 동안, 20년사를 집필했다”며 “연구원은 박옥선 목사님의 드높은 물심양면의 커다란 도움에 기대고서야 출범할 수 있었다. 박옥선 목사님은 연구원의 실질적인 기획자시요 그 초석이었다. 동북아교회사학연구협의회 창설도 박 목사님의 기금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국제회의의 성사를 위해 일본 도쿄에 가서 게이센대학교 총장 아라이 박사를 만났고, 이후 북경, 남경, 홍콩, 우한의 국제회의에도 꼭 참석하셨다. 한국교회사에 있어 박 목사님은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김교신, 이용도, 김인서의 위상 정립, 월례발표회, 연구서 및 정기학술지 간행, 동북아교회사학협의회 국제회의, 한국 10대 설교가 연례연구발표, 교양강좌 등의 학술활동에 매진했다”며 “우리 연구원은 수많은 이들의 헌신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 연구원은 한국교회사 연구나 학습에 소명을 받은 이들과의 친교(Fellowship)에 시종 무게를 두어 왔다”며 “그 다음이 연구활동, 교육이었다. 우리가 동북아세아-교회사학연구협의회(일본, 중국, 홍콩, 대만, 한국)를 1999년에 출범하고 실현하려고 했던 목표 역시 교회사학자들의 지역 친교 공동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공동체 친교의 학문이 바로 학문 연구의 정통성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며 “함께 모여 손잡고 예배, 화합, 담론, 연구, 발표를 거쳐 경건과 학문의 탁월한 경지에 올라서고 있다. 학문의 독단이 아닌 학문의 정통이 바로 여기에서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존재가치는 연구원 20년사의 간행을 계기로 연구원이 교회사학도와 함께 가슴 뛰는 꿈으로 소매를 잡고 예배, 연구, 탐구하는 구심점으로 공감의 수준을 높여나갈 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후 새벽월드교회 이승영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이어 권 평 원장의 광고, 문강원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20년사 출판기념 수여식
수여식에서 권 평 원장이 새벽월드교회 이승영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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