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기금마련 모금 캠페인’ 홈페이지.

지난 3월 시민단체의 서울대공원 돌고래공연 중단요구 및 불법포획으로 화제가 되어온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성공 방류를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자연환경국민신탁(대표이사 전재경)은 다음달 1일부터 사람과 동식물, 자연환경이 함께 동행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동행기금마련 모금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고 제1차 사업으로 제돌이 성공방류를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제돌이는 지난 2009년 서귀포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후 서울동물원에서 공연을 펼쳐 오던 중 시민단체의 방사요구와 박원순 서울 시장의 내년 7월 제주도 방류결정 스토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약 스타가 됐다.

▲ 지난 6월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서울대공원에서 '동식물과 미래세대의 복지증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좌측 넷째째부터 서울대공원 이원효 원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자연환경국민신탁 전재경 대표이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어린이재단과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야생동물종보존을 통한 미래세대 아이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하게 된 제돌이 방류기금 마련 캠페인은 서울대공원 측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동물원 내 야생동물 가운데 종(種)보존 및 보호가 가장 시급한 CITES종이자 국내외 멸종위기야생동물 12종을 선정, 향후 각 동물별 보호사업을 펼치기 위한 단계별 목표를 선정, 기금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물 12종은 바다로 돌아가게 될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성공방류를 위한 기금마련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한 암컷 고릴라 ‘고리나’ ▲몽고야생말의 짝 맺어주기 ▲시베리아호랑이 ▲두루미 ▲반달가슴곰 ▲노랑목도리담비 ▲붉은여우 등 멸종 위기의 우리나라 토종야생동물과 ▲아시아코끼리 ▲흰코뿔소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전시장 개선, ▲토종동물 수달의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침팬지의 친구 맺어주기 등 중요 동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재단은 동물의 행복, 동물들의 자유스런 행동, 지구상을 살아가는 동물과 인간의 동반자로서의 동행을 뜻하는 「동행 프로젝트」의 모금을 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전개하며, 캠페인의 제1차 사업은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의 성공방류를 위한 기금 마련 프로젝트’로 정했다.

아울러 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관련 범국민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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