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3일 주일설교를 전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유튜브 캡쳐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13일 주일예배에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는 믿음’(고린도전서 15:35~5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지금 교인들이 교회를 많이 떠나는 게 우려되는 시기다. 그런데 이 시기는 믿음을 검증하는 때다.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이 두 부류로 나뉜다고 했다”며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후자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견딜 수가 없다. 이 시기에 나는 정말 예수를 믿고 구원 받는 생명의 성도가 맞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믿음이 바로 부활신앙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나도 부활할 것이란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유혹과 핍박이 와도 흔들리지 않다”며 “부활의 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형상대로 회복되는 것이다. 이 부활의 몸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치유의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장애를 허락하셨는가’라고 질문할 수 있다. 병이 있을 때 오는 유익이 있다면 하나님은 허락하신다. 실제로 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잊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데 병 때문에 그 영혼이 구원받는 경우를 봤다. 병 때문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하나님이 병을 허락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몸이 병들고 교통사고를 당해도 장애가 있어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부활하는 몸은 온전한 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우리 몸이 부활한다는 것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복된 소식이다. 사도바울은 이런 부활의 사실을 알고 죽음을 꾸짖는다. 이것을 볼 때면 나는 마음이 통쾌하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산다. 베드로는 죽음이 두려워서 주님을 3번 배반했다”며 “(그러나)죽음이 두렵다면 십자가의 길을 걷지 못한다. 주님이 부활하신 이유는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인간관계가 깨지고 감옥에 갇히고 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부활 신앙이 있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은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믿음”이라며 “주기철 목사님은 47살에 순교하셨다. 그가 마지막 순교하기 전에 한 설교가 있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주기철 목사의 설교 내용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는 것이다. 죽음이 무서워 예수를 저버리지 말라. 풀에 시들 목숨을 아끼다가 지옥에 떨어지면 무섭지 않는가? 영원한 천국 복락이 기쁘지 않는가? 예수로 죽고 살자”라며 “지금은 순교의 시대가 아니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과 우리 신앙이 달라서야 되겠는가? 똑같이 예수를 믿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특히 “우리는 여전히 순교의 신앙,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현재 왜 교회들이 구설수, 시험, 싸움을 겪는 건가? 왜 교회의 영광이 가려졌는가? 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진정 변화된 삶을 살지 못 하는 건가?”라며 “순교의 신앙 곧 진정한 부활의 신앙이 없어서”라고 했다.

유 목사는 또 “나치 정권에 의해 순교당한 본회퍼 목사 ‘십자가는 시작이다. 그리스도가 누군가를 부르실 때는 나에게로 와서 죽으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애정과 욕망과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로의 부르심이다. 우리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받으며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그리스도와의 사귐과 친밀함을 멈추는 것’이라고 했다. 그럴 때 진정한 부활의 믿음으로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순교의 시대가 아니라도 우리도 갈라디아서 2장 20절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우리 안에 예수가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죽었는데, 왜 죽음이 두려운가?”라며 “지금은 죄가, 교회를 모욕하는 사람들이 이긴 것 같다. 마귀가 들끓는 시대같다. 그러나 두려워 말자. 하나님이 반드시 이기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도바울은 부활신앙이 있기에 주님의 일에 더욱 수고하라고 당부했다. 우리 몸의 부활을 믿는다면 내 삶이 달라진다. 어떤 핍박과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더 열심히 주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절대로 헛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광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예전처럼 교회는 다니게만 해달라고 하지말자. 이번에 어떤 일이 있어도 순교의 신앙을 가지며 예수를 진정 믿고 동행하는 믿음으로 나를 세워달라고 기도하자. 순교 신앙이 가능해지는 부활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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