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 교수
권호 교수가 설교를 하고 있다. ©합신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권호 교수(로뎀교회 담임, 합신대 설교학)가 10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경건회에서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33:2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난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본문에서 모세는 그의 인생 마지막 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앞에 두고 ‘너희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말한다”며 “생각해보면 모세는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축복의 말을 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고생을 많이 했던 모세였으나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가 좌절한 흔적이 없다. 오히려 담담했으며 감사했다. 그의 마음 안에 감사가 있었기에 백성들을 축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주위 사람이 보기 싫고 원망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에 감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는가”라며 “그것은 자신의 삶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이었다. 당장의 눈앞에 결과만 보면 그는 절대 감사할 수 없다. 그런데 삶 전체를 보면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셨다. 그래서 감사하며 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결과만 보지 않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볼 때 감사할 수 있으며 그 뿐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나안 정탐 때 백성들의 불신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우리의 감사와 행복은 당장의 눈앞에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지라도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다. 감사의 이유는 바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2020년을 힘차게 시작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우리가 계획한 모든 것은 변경되거나 무너졌다. 아직까지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결과만 보면 결코 감사하고 행복 수 없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셨다. 광야처럼 어둡고 두려운 시간에서 우리를 보호하셔서 코로나 초기 신속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확진자 한 명 없이 학교가 운영되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성도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각오했던 초대교인들처럼 형태는 다르지만 성경에서 보았던 그 사람들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제시대 때 죽음을 앞에 두고도 예배를 드렸다. 지금 정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방식으로 용기를 낸 것은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어려움도 있지만 예배를 포기하지 않은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힘들어도 인내하는 성도들이 탄생하고 있다”부연했다.

그러면서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것”이라며 “이해를 넘어 믿음으로 상황을 해석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붙드는 절대 믿음의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결과가 아닌 함께 하셨던 하나님, 하나님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면 코로나 속에서도 인내하며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좋은 결과를 못 얻어서 낙심하고 있는가”라며 “믿음의 눈으로 보면 당장에 잘 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반면에 잘 되는 것 같지만 그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신다면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내가 지금 잘 되고 못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며 “중요한 것은 잘 되든 못 되든 지금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다. 이 시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감사와 행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과거 세대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미래 세대에도 변함없이 함께 하신다”며 “그래서 새로운 세대를 축복하는 모세는 이미 아는 것이다. 우리는 막연한 인생 앞에 얼마나 자주 오늘의 행복을 놓치고 사는지 모른다. 오늘의 축복을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에 놓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연히 긍정의 사람이 되자는 것은 아니”라며 “신앙인은 미래를 긍정의 힘으로 살지 않는다. 믿음의 힘으로 사는 것이다. 어떤 믿음인가. 지나온 과거처럼 하나님이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오늘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역의 현장은 갈수록 더 힘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나님은 더 함께 하신다”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코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알 수가 없다.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은 확실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축복의 말씀으로 분명해 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