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김갈렙 목사
UBF 김갈렙 목사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잠 3:15)

지혜란 뭘까? 지혜를 좋아해서 자녀 이름을 지혜로도 많이 짓고, 솔로몬이 지혜의 왕이었다고 해서 솔로몬 영재학원, 솔로몬 보습학원 등 솔로몬이란 이름도 많이 쓰인다.

지혜에 대한 네이버 사전의 정의를 보자. 첫 번째로,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꽤 좋은 정의다. 두 번째 정의는 불교적 정의다. 제법(諸法)에 환하여 잃고 얻음과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으로, 미혹을 소멸하고 보리(菩提)를 성취함이라고 되어 있다. 제법이란 모든 이치란 뜻이고 보리란 최고의 깨달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셋째로는,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나이며, 그 특성은 근면, 정직, 절제, 순결과 같은 덕행이다 라고 언급되어 있다. 구약성경에 지혜는 ‘호크마’로 190번, 인간의 전 삶의 영역을 망라해 언급되고 있다. 한글성경에 지혜는 신구약 통틀어 430번 언급된다.

지혜의 왕이라고 했던 솔로몬은 전도서와 잠언에서 지혜에 대해서 많이 언급했다. 그는 지혜가 얼마나 좋은지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은을 얻는 것보다 더 낫다고 하였고 진주보다 귀하며 우리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것의 가치와 유익을 따라올 수 없는, 비교 불가의 최상급 가치로까지 말하였다. 아니, 지혜가 뭐 길래 이렇게 좋고, 귀한 것이란 말인가? 그의 말대로라면 정말 우리가 기를 쓰고 얻어야 할 인생 최상의 가치가 아닌가?

지혜란 무엇인지 지혜의 왕 솔로몬이 쓴 잠언에서 쉽게 정리해 보자. 잠언은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날마다 1장씩 읽으면 한 달에 1 번씩 읽으며, 매일 지혜를 연마할 수 있다. 잠언에서는 지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말하고 있다. 맨 먼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다음으로, 정욕과 술을 피하고 게으르지 않는 것, 교만하지 않는 것, 싸우지 않는 것 등이 지혜로운 것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좋은 배우자를 얻는 것이 지혜로운 것으로 언급된다.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진 않지만 대충 이 정도로 잠언을 정리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에 기초해서 지혜서인 잠언이 말하는 지혜를 정리해 보자. 우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이 세상이 우연히 생겨서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 것과 창조주가 창조해서 운행되고 있다는 것 ,크게 두 가지 견해로 우주와 인생의 기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세상이 우연히 생겨서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 즉 지혜 없는 사람이라고 한마디로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구분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창조주를 인정하는 사람은 지혜의 기초를 놓은 사람이다. 반면에 창조주를 부인하는 사람은 어리석음의 기초를 놓은 사람이다. 그러니 그다음에 그들이 지어가는 인생의 집이란 한 사람은 지혜의 집을 짓는 것이고 한 사람은 어리석음의 집을 짓는 것이다. 그러니,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이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한들 그는 어리석은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다음으로, 지혜는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고 지금을 행동하는 것이다. 잠언에는 음녀의 유혹에 빠지는 청년들의 어리석음을 자주 언급한다. 특히 유부녀의 유혹에 빠지는 청년의 어리석음을 안타깝게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같다. 음녀의 입술은 예리한 칼로 바뀔 것이며, 화살이 그 간을 뚫을 것이다. 간음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미래를 보지 못한 젊은이는 현실에 쾌락에 속아 그런 길을 간다. 게으름의 경우는 어떠한가? 지금 자고 지금 쉬면 어떻게 되는가? 뻔한 결과가 다가온다. 그런 자들은 식량을 준비하는 개미에게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개미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혜에 대해서 여성을 보는 눈과 관련하여 언급하였다. 솔로몬은 수많은 여성을 겪어봤다. 그는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다고 말했다. 고운 것이 사람을 속인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여성의 내면성을 보지 못하게 한다. 또한 외적인 아름다움은 세월이 지나면 평준화가 되고 해골만 남는다. 그럼에도 여성의 겉만 보고 속아서 결혼해 나중에 후회하는 이들이 아주 많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여성을 보는 눈으로 끝난다. 가장 근본적인 것에서 가장 구체적인 것으로 끝난다고나 할까? 아니, 창조주를 보는 눈과 여성을 보는 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걸까?

젊은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혜다. 지혜는 근본을 볼 줄 알고, 미래를 볼 줄 알고, 겉만 보지 않을 수 있는 눈이다. 기독청년이여, 지혜는 이 세상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를 쓰고 지혜를 얻으라! 지혜를 연마하라! 지혜는 당신이 최후에 웃는 자가 되게 할 것이다.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UBF 세계선교부장)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