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N에서 지난 6일 첫 방송됐던 'XY그녀'가 시민단체 및 시청자의 방영 중지 요청으로 방영이 보류됐다. ⓒ'XY그녀' 공식 홈페이지

KBS의 케이블 자회사 KBS N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첫 방송되었던 KBS Joy 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XY그녀'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용하여, 추후 방영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바른교육교수연합 등 240개 단체로 구성된 '자녀교육 망치는 KBS 반대국민연합' 은 지난 4일과 12일 한 종합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실어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부추기고 우리 자녀 망치는 토크쇼, 'XY그녀'를 KBS는 즉각 방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KBS 김인규 사장·KBS Joy 김영국 사진 퇴진 운동 전개, KBS 시청료납부 거부, 'XY그녀' 기업 광고후원 중지를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정상적이고 성숙한 남녀에게 물어야 합당할 연애 상담을 왜 '본인 정체성도 혼란을 겪어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에게 물어봐야만 합니까?"라며 "'XY그녀'에서 트렌스젠더를 감동적으로 미화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으며 사실 왜곡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9월 13일,20일, 27일과 그 이후 매주 목요일 낮 12시 여의도 KBS 본사 정문 앞, 낮 2시 상암동 KBS Joy 미디어센터 정문 앞에서 'KBS 반대 국민대회 및 기자회견'을 두 차례 열 것을 예정했으나 이날 보류 공지로  이 일정은 취소됐다.

또한 'XY그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앞서 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우선은 KBS가 이런 방송물을 내보내므로, 비정상적인 ‘성의 선택’에 대하여 왜곡을 불러올 것이다"며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런 방송을 보고 성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교회언론회는 2008년 대구에서 케이블TV를 보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하급생에게 모방 성폭행을 한 사건을 언급하며 "요즘은 ‘성폭력 문제’로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하필 이 시점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XY그녀'의 메인 MC는 신동엽과 동성애자로 밝힌 연예인 1호 홍석천으로, 첫 방송에는 트렌스젠더 17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남자의 삶도 알고 여자의 마음도 아는 트랜스젠더' 20인이 애매한 남녀 시각차 문제에 새롭게 접근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한편 이날 보류 결정된 'XY그녀'의 방송 재개 여부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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