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락 목사
최병락 목사가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가 22일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배부른 나라’(마6:1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주기도문은 전체적으로 여섯 개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며 “먼저 세 가지는 하늘에 속한 것이고 나머지 3가지는 땅에 속한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그 분의 나라가 임하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속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땅에 속한 것을 보면 일용한 양식, 원수(이웃)를 사랑하며 우리를 시험(유혹)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라며 “양식의 문제와 이웃 간의 문제 그리고 죄의 대한 문제를 기도할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면에서 보면 주기도문은 우리를 안심시킨다”며 “항상 하늘의 것만을 두고 기도한다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겠는가. 성경은 절대로 하늘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땅의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또한 땅의 문제에만 매달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주기도문을 보면서 우리는 날마다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균형 있게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된다”며 “보통 우리가 기도할 때 ‘영육간의 강건함’을 두고 기도한다. 영 뿐만 아니라 육 또한 채워지고 공급되는 영육의 강건함을 다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님께서 성육신 하신 것은 주기도문을 몸소 실천하신 예수님의 모습인 것”이라며 “또 땅의 기도 세 가지를 보면 오늘의 문제, 과거의 문제, 미래의 문제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두고 기도할 것을 말한다”고 했다.

또한 “이 중에서도 오늘의 문제를 보면 일용할 양식, 즉 매일의 양식을 위한 기도”라며 “정말 절박하다”고 했다.

최 목사는 “주기도문이라는 짧은 기도문 안에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 부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주님께서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당당하게 먹고 사는 문제를 두고 기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용할 양식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양식과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만나이다. 때때로 우리는 밥은 매일 먹지만 예수는 한번 믿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영육간의 두 만나가 내려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의 존재는 내일 먹을 양식을 얻기 위해 오늘 내 앞에 있는 양식을 허겁지겁 먹는 존재”라며 “다시 말해서 내일 먹을 양식을 위해 오늘 먹는 양식에 감사가 없는 것이다. 오늘의 빵 안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들어 있다. 매일의 만나를 늘 묵상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감사할 수 있는가.”라며 “내일도 주님께서 만나를 주실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믿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봉착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평생의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하루의 행복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한 끼의 감사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옆에 있는 자녀와 남편과 아내를 보면서 자녀의 미래의 모습을 사랑하지 말고 현재의 모습을 사랑하고, 성공한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지 말고 하루를 힘겹게 나아가는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며 오늘의 모습을 감사하는 ‘오늘 내린 만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목회자도 마찬가지로 오지 않은 양들을 위해 기도는 해야 하지만 목회는 내 눈 앞에 있는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다. 오늘의 형제·자매, 성도를 사랑하며 살 때, 그 하루의 감사가 합쳐져서 하나님께서 평생의 감사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한 번에 주시지 않으시는가.”라며 “이유는 우리가 매일같이 양식을 구할 때 매일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다. 넉넉히 있을 때는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매일 일용할 양식을 구하듯이 하나님께서도 한 번에 주시면 편하실 것을 매일같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매일같이 우리를 만나길 원하시며 ‘나도 너희를 잊지 않겠다’는 깊은 뜻이 있는 것”이라며 “그럼으로 분명한 것은 오늘 내리는 것이 마지막 만나가 아니라는 것과 내일의 만나를 준비해 두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때때로 “우리는 한번에 주시지 않고 어렵게 한 걸음씩 걷게 하시는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평생 그렇게 걷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주를 의지하게 하는 시간들로, 하나님의 특수 훈련 기간인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에 주님을 기억하지 못하면 우리가 넉넉할 때 주님을 기억할 수 없다. 부족해야 매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보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기도문에서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부분을 원어에서는 ‘일용할 우리들의 양식’이라는 되어 있다”며 “한국 주기도문에서는 빠져 있지만 ‘우리들’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즉,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양식은 여러분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것이라는 것”이라며 “과거 초대교회 때는 형제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줘서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은 여러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다. 주기도문으로 돌아가서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나의 문제 뿐 아니라 우리들의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는 내 손에 있다고 해서 다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또한 매일의 양식을 먹고 있다면 본인 때문이 아닌 누군가의 기도 때문임을 기억하고 절대로 ‘우리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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