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균 목사
홍석균 목사

본문 : 느헤미야 1장 1~11절

성경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바로 리더십이었다. 리더십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영향력을 말한다. 영향력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적은 에너지로 큰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영향력이 있다고 할 때 감투나 지위, 직분같이 잘못된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영향력은 감투나 지위, 직분 자체를 말하지 않고 얼마만큼 선한 영향력을 가졌느냐를 말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부르실 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으로 부르셨다. 지지리 궁상이나 내 앞가림도 못 하는 인생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개인과 가정을 뛰어넘어 교회로, 교회를 뛰어넘어서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가진 자들로 부르셨다. 요셉을 보아라. 그는 자신만을 위한 사람이 아니었다. 무명의 한 히브리인이 흉년에 빠진 세계 경제를 구할 수 있었는가? 그는 선한 영향력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오늘 본문에 느헤미야도 민족을 향한 영향력의 사람이었다. 그가 어떻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나?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궁에 있었다. 그는 비록 포로였지만 공직에 있었으므로 명예도 있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안정을 삶의 목표로 삼지 않았다. 느헤미야는 다른 곳에 관심에 관심을 돌린다. 2절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님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그는 오로지 예루살렘의 형편에 관심이 있었다. 예루살렘에 형편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관심이 있었다는 뜻이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무엇인가? 나 자신만을 위한 삶에서 하나님의 사명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을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내 직장, 내 월급, 내 재산, 내 자녀, 내 노후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들이 진급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은 목적이 무엇인가? 안정적인 삶이다. 그런데, 크리스천에게도 신앙생활 하는 이유가 죽어서 천국 가는 것, 이 땅의 입신양명에만 있다면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화와 은사와 직위를 주신 이유는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가치 있는 사명을 위해서 주신 것이다. 그래서 먼저 내 관심에서 하나님의 관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관심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상황에 대한 패러다임도 일어나게 된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불탔다고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3절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을 불탔다 하는지라” 너무나도 절망적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일 때 일반적인 사람들은 좌절하거나 회피할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관심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니까 상황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었다. 4절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여” 그는 그 말을 듣고 주저앉거나 울며 슬퍼하지만 않았다. 그는 슬픔의 자리를 금식의 자리로, 금식의 자리를 기도의 자리로 반전시킨 것이다. 결국 느헤미야의 반전의 기도는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가? 11절“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제국의 술 맡은 관원장이 되었다는 것은 무너져 가는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결국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얻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까지 이르렀다.

도슨 트로트먼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무너져 가는 현실 속에서 주저앉지 않고 네비게이토를 창시해 세계평화와 복음사역에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가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던 원동력은 큰 것에 있지 않았다. 그는 무너지는 상황에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비록 상황은 악화되어 가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다고 확신하며 절망을 기도로 바꾸었다. 기도하다가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 복음을 전했던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했다고 한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는 어느덧 한 지역, 한 지역 이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한 지역 한 지역을 향한 기도는 한 국가 한 국가를 위한 기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지금까지 전 세계의 복음의 열매들을 맺히게 하였다.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 선한 영향력을 민족과 열방 가운데 펼쳐가길 축복한다.

홍석균 목사(한성교회 청년부디렉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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