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 전국목사장로회
예장통합, 내달 8일부터 10일 전국 장로 수련회 열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국내 개신교단이 예정한 전국 단위 모임 개최는 가능한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행사를 예정한 교단들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예장 합동 총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제57회 전국 목사 장로기도회'를, 예장 통합 교단은 다음달 8~10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전국 장로 수련회'를 연다.

먼저 전국 목사 장로기도회는 예장 합동이 한 해에 한 번 여는 교단 최대 행사로 알려졌다. 한창 왕성했을 시기에는 5000여명,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2000~3000명이 참석한다.

예장합동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개개인별로 자가진단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 손소독을 한 다음 출입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쳤다는 표시로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라며 "잃어버렸거나 스티커가 없다면 다시 이 과정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살균터널을 지나 본행사장안에 들어가도록 했다. 로비의 동선도 한 방향으로만, 식사 중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식사하게 할 것"이라며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이나 다과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불편하더라도 계속 마스크를 쓰게 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진행했던 총회나 세미나, 수련회에서도 이런 것을 지켜왔다. 이번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예장 합동에 따르면 이번 행사 참가인원은 900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700명은 숙박하며 일정을 소화하는 인원이며 200명 정도는 총 일정 중 당일에만 참여하는 인원이다.

전국 장로 수련회를 앞둔 예장 통합 관계자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보통 4000명 가량 모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1000명 정도로 규모를 축소했다"며"장로들 중에서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세 있는 분들께는 신청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전 진행된 행사에서도 방역지침을 잘 지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특히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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