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회
전국적인 폐쇄 조치가 내려진 기간인 지난 5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세인트 매튜 인 더 시티(St Matthew-in-the-City)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녹화하고 있다. ©세인트 매튜 인 더 시티교회 페이스북 캡처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마지막 코로나19 환자가 회복돼 격리 해제되면서 코로나 청정국을 선언했던 뉴질랜드는 모든 공개적인 모임에 대한 제한을 해제했다.

2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뉴질랜드 몇몇 교회를 인터뷰하고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뉴질랜드는 해외 여행 금지와 대규모 모임 금지 등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뉴질랜드의 폐쇄 조치에는 교회도 포함됐다. 뉴질랜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4단계 국가 경보 시스템을 발동했다.

지난 3월 25일 네 번째 단계가 지정되자 ‘봉쇄령’(lockdown)이 내려졌다. 이 단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를 폐쇄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이 조치는 지난 8일 1단계인 ‘준비’(prepare) 단계로 들어서면서 사실상 해제됐다.

오클랜드 감리교 중앙 교구의 이언 포크너(Ian Faulkner) 목사는 “모든 감리교 교회 예배가 정부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중단됐다”고 CP에 말했다.

포크너 목사는 “오클랜드 감리교 중앙 교구의 대응은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가상 교회 예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종려주일부터 6월 7일까지 예배가 11번 드려졌다”면서 “평신도들에 의해 운영된 전화 연락망을 통해 교인들의 상황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점검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언어인 피지어와 영어로 현장 예배가 최근 드려졌다.

오클랜드의 성공회 교회인 ‘세인트매튜 인더시티’의 헬렌 야코비 목사는 “코로나19 폐쇄조치로 모든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웹사이트,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미리 녹화된 주일 오전 예배를 올렸다. 매주 주일 화상 회의를 열고 소식을 나누고 주간 독서를 소그룹으로 나누었다”고 밝혔다.

야코비 목사는 온라인 예배 영상 시청률이 좋았다면서 현장 예배를 방문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야코비 목사는 CP에 “‘정상적인’ 예배 환경으로 돌아 왔을 때, 교인들은 마침내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뻐했다”고 말했다.

세인트 폴 웰링턴 대성당 데이빗 로우 목사의 사모인 픽시 로우는 CP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의 주요 취약 계층은 고령자이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로 상당히 빠르게 전환했다”면서 “첫번째 주일예배를 미리 녹화했다. 또한 매일 웹사이트를 통해 계속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회를 녹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활절이 지난 후 ‘줌’(Zoom) 예배를 시작했다. 이전의 현장예배 참석자보다 온라인 예배 시청률이 높았다”면서 “오전 기도회 영상도 시청률도 이전 참석자 수의 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단계로 폐쇄 조치를 완화했을 때에도 교회는 음료를 제공하지 않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거리 두기를 실시하는 등 예방 조치가 포함됐으며 전체 건물은 전문적으로 방역했다고 한다.

코베트의 폰손비 침례교회(Ponsonby Baptist)는 “책임감을 갖고 엄격한 물리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라”면서 “교회는 다른 사람들에게 복지와 비이기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로우 사모는 실내에 머물더라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인들에게 자주 연락하고 문자를 보내라. 거리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이미 텔레비전 예배가 더 많이 드려지고 있다. 그것들을 사용하고, 동료 신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서로를 격려하라. 예수님처럼 그들을 사랑하라”고 미국 교회에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조언했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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