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강태윤 선교사
완공 전 베들레헴 선교센터 모습. 옥상 기도실 지붕은 한국식으로 만들었다. ©강태윤 선교사

■감사의 인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셔서 건강하게 잘 지나시기를 기도합니다. 베들레헴은 코로나 초기부터 의료 시설이 열악한 상태이다 보니 약 3달간 봉쇄 조치로 동네와 동네 사이를 차단해서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그래도 주님 안에 잘 견디고 있습니다.

■저희 형편을 말씀드리고 특별한 기도 부탁을 드리려 합니다.

약 한 달 반 정도 오른쪽 갈비 옆 부분에 통증이 있어 기다리다가 동네 병원에 가서 피 검사와 심전도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통제를 먹으라고 하는데, 여전히 통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당뇨가 있어 하루에 두 번 인슐린 주사를 맞는 상황인데, 이곳 상황들이 한국과 달라 많이 신경이 쓰이고 가능한 한국에 가서 정밀 검사를 하고픈데 현재 비자가 없는 상태에서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부족한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베들레헴 보아스 뜰에 많은 분의 기도와 헌신으로 한국교회 최초로 중동에서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 공사를 해서 10년여 만에 마무리 중입니다. 놀라운 주님의 역사이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대지 약 450평에 연건평 640평, 반지하, 지상 총 5층 규모로 방과 후 교실, 유치원, 한방 클리닉, 도서관. 예배당, 숙소(약 50명 숙박 가능) 식당, 기도실 등이 있습니다.

1993년 오슬로 협정을 보면서 미래의 한국교회와 중동,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선교를 위한 교두보가 필요함을 느꼈고,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대지를 2007년 구입하여 정식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등록하고 2010년 3월 공사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곳까지 올 수 있었음은 주님의 전적인 은혜이고, 많은 분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곳 중동지역에서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한다는 것, 특히 선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현재 저희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비자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어렵지만 힘들게 비자를 팔레스타인 정부에 등록된 한국문화원을 통하여 이스라엘 군당국으로부터 비자를 연장해 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비자를 발급할 수 없기에 팔레스타인 정부를 통로로 하여 이스라엘 군 당국으로부터 처음에는 6개월, 다음에 1년씩 비자를 연장해 왔습니다. 매년 비자를 연장할 때마다 참으로 힘든 과정을 견디며 어렵게 비자를 연장했습니다.

2017년 11월 비자가 만기 되어 재연장을 신청하였는데, 비자 연장이 거부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오래된 외국인들에게 이스라엘 정부가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여, 지금까지 비자 없이 지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여러 모양으로 애를 쓰고 만나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정책적인 문제라 쉽지 않았습니다. 30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비자문제로 추방도 당해봤고. 비자 신청할 때마다 겪은 어려움 등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견디며 그때마다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이곳까지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베들레헴 강태윤 선교사
강태윤 선교사는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강태윤 선교사

초기 2년 동안 비자 재발급을 위해 당뇨가 있음에도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였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가 좌절하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결국은 희망이 없음을 알고 작년 말에는 포기를 하고 그냥 이곳에서 지내기로 아내와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죠지타운대학에서 공부하는 둘째 사무엘(3학년으로 국제관계학을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이 작년 가을 학기에 이스라엘에서 온 교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협정 당시 이스라엘 측 협상 수석 대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로 개인 로펌과 연구소를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방학을 맞아 베들레헴에 올 1월 초에 왔고, 함께 텔아비브에서 그 교수님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국과 한국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이 땅을 위해 많은 기도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는데, 자기에게 한국에 관해 이야기해 준 사람이 없어서 잘 몰랐었는데, 한국과 한국교회를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 했습니다.

이어서 제가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더욱 이 땅을 위해 많은 일을 하려고 베들레헴 보아스 뜰에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하였는데, 비자 문제가 생겨서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즉석에서 이야기를 해서, 그렇다면 정식으로 변호사 수임을 해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그날 만남 이후 매달 변호사비로 한 달에 2,925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1월 당시만 해도 코로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상태여서 센터에 순례객들과 선교팀들이 머물면서 센터 사용료와 경비, 헌금 등으로 변호사비를 감당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었는데, 갑자기 2월 달부터 코로나19로 이스라엘도 셧다운이 되고 봉쇄되어 모든 순례객이 급히 떠나고 더 이상 순례객들이 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저희 센타도 그 후로 지금까지 폐쇄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4번의 변호사비를 지불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봉쇄가 계속되고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순례객들이 방문하기 어려운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변호사비를 계속 지불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순례객들로 인해 모아두었던 센타 경비들이 곧 바닥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 못 해 요즘 심적으로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저희도 어렵지만,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어려운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올해 안에 지불할 변호사비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제 해결이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문제의 해결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를 보지 마시고 앞으로 보아스 센타를 통해 이곳 선교를 지속적이고 공식적으로 이루어 갈 수 있기 위해서는 저희의 비자 문제가 이번에 꼭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비자 문제 해결과 함께 이스라엘 정부에 공식적으로 한국교회로 등록하는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래야 비자 문제없이 후배 사역자들도 와서 마음껏 사역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조금씩 마음을 모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주님께서 속히 비자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이 저희들의 바램입니다. 이 어려운 때 이런 기도 부탁을 드리는 것이 송구하지만, 현재 저희들의 형편과 이곳 미래의 선교를 위해 다시 한번 작은 힘들을 모아 변호사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들레헴에서 강 태윤, 오창임 선교사 드립니다.(선교사 카톡: joyhous, 인터넷폰: 070-7562-0868, 한국연락처: 조흥복 목사 010-313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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