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온리 이미진 영화의 엔딩장면
어머니와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바트(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엔딩장면) ©스틸컷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회장 송정미, 이하 찬사연) 소속 사역자들이 25일 진행된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재개봉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는 동명의 곡으로 빌보드와 그래미를 휩쓴 CCM 밴드 ‘머시미’(Mercy Me)의 리드보컬 바트 밀라드의 인생과 노래를 담은 작품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사역자들은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미국에서 ‘더블 플래티넘’(두 번의 100만 장 이상 판매)을 기록한 곡이고, 2017년 빌보드 CCM 디지털 음원 판매 1위, 2018년 빌보드 차트 CCM 음원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사랑받아왔다.

영화는 아버지의 폭력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통스러웠던 밀라드의 유년 시절부터 췌장암으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으로 좌절을 겪은 힘겨운 삶을 조명한다. 그러나 그가 결국 아버지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 곡까지 만들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과 잡동사니를 좋아하는 소년 바트는 언제나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넌 한참 모자라, 꿈은 돈이 안 돼”라며 현실을 보라고 윽박지르며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그가 상상하면서 만들었던 박스 헬멧도 불태워버린다. 게다가 아버지의 폭력과 불행을 참지 못한 바트의 엄마는 아들을 두고 떠나가 버린다. 지옥 같았던 유년 시절을 겪은 바트는 어릴 때 일기장에 썼던 ‘I can only imagine’이라는 글을 보면서 곡을 만들어낸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송정미 회장이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미진' 시사회에서 포스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송정미 회장이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시사회에서 포스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조성호 기자

시사회에 참석한 찬사연 회장 송정미 씨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찬양사역자들이 그들의 삶이 이 영화처럼 스쳐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워서 ‘하나님이 날 쓰실까, 지금 역사하실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어둠의 터널의 시간, 이 고통과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 오히려 사역자들의 삶을 깊이 만지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어려움을 통해서 얼마나 아름다운 진주 같은 노래들이 나올까를 생각하니까 상상이 안 된다. 그야말로 ‘I can only imagine’”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송 회장은 “영화를 보면서 먼저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회복하길 원하시고 그 회복을 통해서 하나님과 접붙인바 되면 그렇게 절로 과실을 맺는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길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고 있는 한 곡 한 곡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이런 진주 같은 곡들이 됐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더불어 “시대에 따라 그 때마다 노래들이 있다. 6·25 때도 그렇고 3.1운동 때,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도 당시의 삶이 담긴 노래들이 있는데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많은 노래들이 태어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지금 교회에서 회중이 부르는 찬양들은 찬양사역자들의 귀한 헌신과 삶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들이 이 사역을 하는 데 있어서, 저작권과 같은 것들에도 관심을 갖고 그들이 계속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주인공 바트의 상처를 주님이 만져주셔서 용서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감을 나누는 박요한 목사
영화를 본 소감을 나누고 있는 박요한 목사 ©조성호 기자

입양아로 자라 목사가 되어 기독교 방송에서 MC로 주목받고 있는 찬양사역자 박요한 목사는 “오늘 너무 감동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고 즐겨듣는 노래였는데 영화를 통해 바트 밀라드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지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상처가 있는데 바트는 그 상처를 계속 안고 살아간 게 아니라 그 상처를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렸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미움과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를 그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감동이 그 노래 가운데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며 “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도전이 되는 노래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저도 또 한 명의 찬양사역자로서 한 곡을 음악적인 기술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나님의 감동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사회를 본 한 관람객은 “영화를 보면서 순수한 바트가 받는 상처로 인해 너무나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났다. 아버지에게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바트에게 주었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게 상처받고 자란 바트였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품고 주님이 주시는 영감으로 아버지를 용서하고 그 마음으로 곡을 쓰고,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그를 통해 주님의 용서와 사랑의 능력을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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