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평안
‘요게벳의 노래’를 지은 염평안 씨. ©염평안 씨 제공

오래 사랑받는 CCM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공감 가는 가사다. 시시각각 발매되는 CCM 앨범 가운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그들에게 위로를 주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곡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가사를 갖고 있다. 염평안 씨의 ‘요게벳의 노래’도 그 중 하나다. 아래는 이 노래를 만든 염평안 씨와의 일문일답.

-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스천 송라이터 염평안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근황을 알려주세요.

“저는 지난 16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생활하면서 찬양사역을 병행해왔는데요. 지난 2월부로 학교를 사직하고 찬양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연과 집회가 취소 되면서 여유가 많이 생겼구요. 그 사이 저와 함께 ‘같이 걸어가기’ 팀을 함께 하고 있는 임성규 씨의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요게벳의 노래’ 가사를 쓰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지난 2013년 육아휴직을 하고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나님 안에서의 자녀양육에 대해 고민하던 중 최에스더 사모님이 쓰신 ‘성경으로 아들 키우기’라는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책에서 모세의 탄생 이야기를 ‘엄마 요게벳의 입장’에서 서술하신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과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후 말씀을 묵상하면서 요게벳과 아므람(남편)이 믿음의 장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에 언급된 것을 보고 그 부부가 정말 믿음으로 아이들을 하나님께 내어드렸구나, 깨닫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요게벳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계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많은 크리스천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를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마음들이 노래에 공감하게 된 이유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 ‘요게벳의 노래’에 대한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요?

“부모님을 먼저 떠나 보낸 한 자녀분이, 부모님과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았는데, 이 노래를 듣고 하나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는 반응이 인상적이었어요. 최근에는 논산 연무대 교회에서 예배 중에 이 노래를 들었다고 연락오는 군인들이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 가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무엇이신가요?

“진솔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일기처럼 써내려간 가사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실패든, 부끄러움이든 좋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을 겪으며 깨닫게 된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노래하려고 합니다. 시작점은 다양할 수 있지만, 찬양이라면, 끝나는 점은 결국 하나님께로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사를 쓰고 있습니다.”

같이걸어가기
‘같이 걸어가기’라는 팀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왼쪽부터) 임성규, 조찬미, 염평안 씨 ©염평안 씨 제공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제 노래 8곡이 수록된 임성규 1집을 제작 중에 있구요. 동시에 올해는 ‘같이 걸어가기’(조찬미, 임성규, 염평안), ‘오벧’(정상원, 김은주) 그리고 ‘준하와 나’(김준하, 박종현)와 함께 ‘HISKINGDOM MUSIC’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찬양 커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래와 음원을 만들며, ‘같이 걸어가기’ 팀으로 공연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요즘 CCM계를 보며 드는 생각을 나눠주세요.

“경제적으로 보면 참 열악한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많은 앨범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늘 보석 같은 노래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열악한 상황은 아쉽고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순수함이 유지되고, 돈에 상관 없이, 하나님 앞에서 좋은 찬양들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마냥 어둡고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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