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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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26일 예수동행일기에 ‘부활절 기쁨의 50일을 전통시장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유 목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종려주일에는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고 고난주간을 함께 은혜롭게 보내며, 부활주일예배를 감격 가운데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부활 주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 주님은 중요한 한 가지 일을 시작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극단적으로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 되도록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말씀과 순명’다섯 번째 기도모임 후에 참석하신 목사님들이 한 가지 결정을 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난 경제적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사회 취약 계층과 소 상공인을 위해 기도하는 일과 더불어 그들을 돕는 일에 교회가 앞장 서야 할 때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 일을 ‘부활절 기쁨의 50일을 전통시장과 함께’라고 정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다가 다시 모이게 되는 때가 부활주일 절기인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부활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진 부활주일 헌금을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해 우리 사회 취약 계층에 전해주는 ‘공감 소비’로 어려운 지역 사회에 흘려보내자는 것이다”고 했다.

또 “부활주일을 맞아 벌이는 ‘공감소비운동’은 소박한 그리스도인들의 작은 몸짓”이라며 “이 일을 하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은 종교, 이념, 계층, 국적 등을 넘어서 더불어 사는 이웃임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존중과 배려, 경청과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함께 아름다워지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 헌금이 국가 경제를 일으킬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이 땅에 세워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간절한 기도를 담았기에 하나님께서 오병이어와 같이 역사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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