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기독일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6일 ‘어떻게 주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예수동행일기를 썼다.

유 목사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말을 들었고, 마음이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들었다. 사람을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주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 말씀하실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때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시지만 전혀 듣지 못할 때가 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위 사람들을 통해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교회는 목사가 설교하기 전에 동역자들로 설교 크리틱을 받는다. 설교하기 전에 설교 크리틱을 받는 것은 목사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감히 누가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처음 설교 크리틱을 시작했을 때는 언쟁 직전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설교를 듣고 죽기로 했던 마음을 바꿀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크리틱을 한 후 설교를 하면 설교 크리틱을 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게 된다”며 “듣기 싫은 말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길 당부했다.

유 목사는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다르고 여러 가지 길이 있을 때, 어떤 것이 더 어려운 길인가. 하는 기준으로 분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제 안에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내가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되고 싶은 길을 가라고 한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주님의 뜻은 더 어렵고 가고 싶지 않은 길에 있을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제게 있는 두려움은 사람들의 비난이 아니다. 주님의 뜻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는 것이 훨씬 두렵다”며 “만약 주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비난과 핍박은 오히려 복되다”고 덧붙였다.

유 목사는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분명한 분별 기준으로 ‘성경’이 있다. 우리의 문제는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고, 듣기(주님의 음성)를 갈망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며 “주님이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가 닫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지만 답답한 이들에게 “예수 동행일기를 써 보라. 매일 주님을 바라보면서 마음과 생각 중에 주님의 역사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으면 찬찬히 기록해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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