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교회에서 여성 지도자들을 '목사'(pastors)라고 부르는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하며 현명하지 않고 근거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파이퍼 목사는 그가 운영하는 '디자이어링갓'(desiringGod.org) 사이트의 팟캐스트 코너에서 'pastor'(목사)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질문을 던진 독자의 교회는 에베소서 4장 11절이 성경에서 그리스어로 '목사'(pastor)를 뜻하는 단어가 쓰여진 유일한 구절이며, 이 단어는 특정한 자격이 부여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질문자는 "(자신이 속한 교회가) 여성은 이 역할(목사)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성경의 다른 부분과 일치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영어로 '목사'(pastor)라는 단어는 '설교와 통치를 포함한 지역교회의 공식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리스어로 쓰인 신약성서는 영어로 '목사'를 뜻하는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리스어에서 '목자'(shepherd)와 '목사'(pastor)를 의미하는 단어는 'poimēn'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pastor'(목사)라는 단어를 평신도에게 적용하는 것이 신약선경의 사용법을 회복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면서 "'shepherd'(목자)와 구별되는 'pastor'(목사)에 해당하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없으며 신약성경에서 '목양'(shepherding)은 장로들과 감독자들의 지도력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독이나 장로가 아닌 사람에게 'pastor'(목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하고 현명하지 못하고 근거가 없다"면서 "사역(ministering)에 종사하는 여성이나 장로나 감독자가 아닌 남성에게 'pastor'(목사)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오히려 교회 리더십에 대한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P에 따르면 존 파이퍼 목사는 교회에서의 여성 역할이 '상호보완적’(Complementarian)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으며, 여성들은 교회 지도자 역할을 함에 있어 제한적이라고 믿고 있다. 반면, '평등주의자'(Egalitarians)들은 성경이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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