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HOGC 탄 서우 하우 목사(Pastor Tan Seow How).
싱가폴 HOGC 탄 서우 하우 목사(Pastor Tan Seow How). ©인도네시아=김상고 기자

[인도네시아=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11일 WEA 2019 GA 전체 강연을 통해 '강력한 청년교회'로 세계 교회에 충격을 준 탄 서우 하우 목사(Pastor Tan Seow How, Heart of God church in Singapore)가 12일 오전 두 번째 강연을 이어가며 자신의 교회 청소년 리더들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교회 리더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을 줬다.

하우 목사는 "청소년 캠프나 컨퍼런스를 하면 아이들이 처음에는 은혜를 받고 열정을 가지지만 1~2개월 지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며 "1년 후 다시 같은 캠프나 컨퍼런스를 할 때, 그들이 다시 뜨거워지지만, 우리는 단순한 부흥(revival)이 아닌, '튼튼한 교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부흥이 아닌 '튼튼한 교회'가 받은 은혜를 유지시킬 수 있으며, 계속 성장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형교회가 오히려 튼튼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교회는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한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하우 목사는 '튼튼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요소들을 설명했는데, 먼저 트레이닝과 시스템, 동원 등 부흥을 위한 요소들과 그것들을 담을 수 있는 '영적인 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은 청소년들이 따뜻함을 느끼고 교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청소년들을 동원해도 그들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안 된다"면서 "그들이 마음 둘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섬김과 제자훈련 등을 통한 문화 형성도 교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라 말하고, "성도 80% 이상이 사역지를 섬기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하우 목사는 자신의 교회(HOGC)가 70% 이상이 25세 이하라 밝히고, "우리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무직자가 많은 교회"라며 "젊은이들이라 돈이 없고 가난한데, 수입이 없음에도 불구 500억 이상 되는 교회를 건축했다. 이는 기적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러한 기적이 매일 매주 일어 난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교회 헌금을 하고 직접 집을 짓기 때문"이라 말하고, 다음 세대를 키우려는 우리의 마음 자세와 사고방식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

먼저 하우 목사는 "청소년은 내일의 리더가 아니라 바로 이 순간, 오늘의 리더"라 말하고, "그들이 ‘우리의 미래요 소망’이지만, 이 말에 절반만 동의 한다"면서 "그들은 내일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오늘의 리더"라 했다. 덧붙여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살지 못하면, 세상이 그들을 데려갈 것"이라며 "세상이 그들의 마음을 훔치기 전에, 하나님의 목적과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목적보다 더 큰 것은 우리에게 없다"고 했다.

이어 하우 목사는 HOGC의 청소년 리더 3인을 소개했다. 먼저 어려서부터 찬양 사역을 통해 리더가 된 형제, 또 어려서부터 미디어 담당을 하며 교회에서 성장한 미디어팀 리더 자매, 불우한 환경 가운데 HOGC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삶이 변화되어 교회 전임 사역자가 된 자매 등이었다. 이들은 '청소년은 내일의 리더가 아닌 오늘의 리더'라는 하우 목사의 믿음이 어떻게 적용되어 삶이 바뀌었는지를 간증하고, 현재 영적 리더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증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하우 목사는 "무대에서 쇼를 하면서 그들(청소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좋고 대단한지' 깊은 인상만 심어주려는 것이 아닌, 그들을 무대에 초대해 '우리는 너희가 필요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4살 아이가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 하겠는가 직접 경기에 뛰는 것을 좋아 하겠는가"를 묻고, "사실 직접 경기를 뛰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냥 '놀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또 하우 목사는 "세대는 '교체'하는 것이 아닌, 겹겹의 리더를 세워 '강화'하는 것"이라며 "전통적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믿음을 세우게 하고, 행동하게 하고, 그 다음 소속감을 주도록 만드는데, 우리 교회는 먼저 환경을 조성해 소속감을 준 후 믿고 행동하게 만들어 정착률이 높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집처럼 느껴져야 한다"고 말하고, "믿지 않는 청소년들도 몇 년 동안 계속 HOGC에 오는데, 교회가 집처럼 느껴져 그런다"며 "언젠가 그들도 믿고 크리스천이 되어 행동할 것이라 믿는다. 주인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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