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의 밥 푸 목사와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목사.
왼쪽부터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의 밥 푸 목사와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기독일보] 정부의 인가를 받은 삼자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핍박이 2016년, 문화 혁명 이래 역사적으로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적 특징을 가진 기독교 설립”을 촉진하면서 수많은 도시에서 교회와 십자가가 파괴되는 일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다.

중국에서 핍박받고 있는 믿음의 공동체의 목소리를 국제적으로 대변하는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의 밥 푸 목사는 24일 오전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의 기독교인과 중국 교회에 대한 탄압이 어떻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전했다.

밥 푸 목사에 따르면, 중국 내 핍박 사례가 2015년 634건이었던 것이 2016년 762건으로 늘면서, 2015년과 2016년만에도 20.2% 증가했다고 한다. 2015년과 2016년 사이, 신앙을 이유로 구금된 사람의 수는 147.6% 증가했으며, 그 안에는 1,80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밥 푸 목사는 "같은 기간 동안 많은 가정 교회가 강압 때문에 문을 닫아야 했고 교회 재산은 몰수됐다"며 "학교는 어떤 종교적 활동도 하지 못하게 금지되었고 신앙이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회장 폴리 현숙 목사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수많은 한국 선교사가 중국을 섬기며 그곳에 교회를 세웠다는 이유로 가끔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등록된 교회와 미등록된 교회에 대한 핍박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체적인 것을 잘 모른다. 이러한 최근 정보를 우리는 알고 일련의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

밥 푸 목사는 8월 28일 오후 7시 30분, 순교자의 소리 마포 본부에서 이러한 통계와 동향에 대해 발표·분석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그는 눈에 띄게 심해진 중국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폭력과 규제에 대해 한국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지에 관한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밥 푸 목사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89년 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시위가 진행되던 천안문 사태 당시 학생회장이었다.

밥 푸 목사는 베이징에 있는 중화인민대학교 국제관계 학부를 졸업하고, 베이징 행정대학과 베이징 중국공산당 교에서 1993 에서 1996 년까지 공산당 관료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는 자신과 부인 하이디가 1996 년 '불법 전도'를 이유로 두 달간 투옥될 때까지 베이징 한 가정교회에서 지도자로 섬겼다.

밥과 하이디는 1997 년 종교 망명자 신분으로 미국으로 도주했으며, 이후 2002년에 중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중국에서의 종교적 자유와 법 제정을 촉진하기 위해 ‘ 차이나 에이드’를 설립했다.

‘차이나 에이드’ 회장으로서 밥 푸 목사는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하원 외교위원회, 미종교자유위원회(USCIRF),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유엔 인권위원회(USCHR), 외신기자협회, 유럽위원회와 유럽연합의회 앞에서 증거했다.

현재 밥 푸 목사는 영국 더럼대학교 박사과정에 있으며,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를 졸업했고, 미드웨스트대학교에서 국제 기독교 리더십으로 영예로운 박사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종교와 공공정책 분야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문의: 02-206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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