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화평교회에서 열린 한복협 월례회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점검했다.
9일 오전 화평교회에서 열린 한복협 월례회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점검했다. ©김명혁 목사 홈페이지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9일 오전 화평교회(담임 이광태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의 과제들을 점검하고 제안하며"란 주제로 9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발표를 통해 "한국교회 개혁의 일순위는 두렵건데 영적지도자로 지칭되는 목회자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라 말하고, "내년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너와 나 가릴 것 없이 필자를 비롯한 영적지도자들의 반열에 세워진 목회자들이 영적인 환골탈태를 갈망하며, 주님에게 발견되어 쓰임 받는 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고 했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다시 본질로 돌아가자"고 말하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시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고, 성직의 거룩성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도 ▶교회연합기구 ▶신학교육기관 ▶총회선거 ▶계급의식 ▶청렴 등 '제도의 개혁'을 이야기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말씀 중심의 '심령의 개혁'을 강조했다.

한진환 목사(서울서문교회)는 예배의 개혁을 이야기 했다. 그는 "예배는 하나님과 회중 간에 교통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하향적인 행위들이라는 예배의 진정한 본질을 인식해야한다"면서 "예배 중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지켜보고만 계신 분이 아닌, 예배의 매 순서 가운데 친히 성령으로 역사하시고 은혜와 복을 내려주시는 분"이라 했다.

더불어 한 목사는 "회중이 그 같은 사실을 진정으로 믿고 거룩하신 임재 앞에 서는 영광을 갈망할 때 우리의 예배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예배의 회복은 구경하시는 하나님에서 행동하시는 하나님으로의 전환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네 사람 외에도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가 발표했으며,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가 "성직의 거룩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거룩한 자기포기와 절제의 삶이 요청된다"면서 발표들을 종합했다. 또 발표 전에는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설교했으며, 마지막 축도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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