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데이트 사이트 밍글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법원이 크리스천을 위한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 '크리천밍글'(ChristianMingle)에게 "동성애자를 위한 만남도 주선하라"는 명령을 내려 결국 이를 수용하면서 크리스천 간의 건전한 만남을 제공하려던 서비스 취지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7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크리스천밍글은 그동안 새 회원에게 '여성을 찾는 남성인지' 혹은 '남성을 찾는 여성인지'에 대해서만 게재하도록 요청해 왔다. 그러자 이에 반발한 동성애자 2명이 이 서비스가 "캘리포니아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사이트를 운영하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파크 네트웍스'(Spark Networks Inc.)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에 지난 1일 주 법원은 회사 측이 '주 법에 따라 성적 취향과 상관없이 평등하게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결국 크리스천밍글은 사용자에게 오직 이용자의 성별만을 기입하게 하며, Spark Networks는 향후 2년간 동성애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고 말핬다.

이번 법원의 명령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AdventistSinglesConnection.com'과 'BlackSingles.com'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스파크 네트웍스는 이들 동성애자들에게 각각 9000 달러와 변호사 비용 45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으나, 이번 소송에 대해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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