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기술혁신 미국

미국에서 기술 혁신(Innovation)하면 빌 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를 떠올린다. 그래서 대학을 중퇴한 젊은 사람들이 미국의 기술혁신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워싱턴 DC에 소재한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주로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단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900여개의 특허보유자들과 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3이 이민자들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술을 혁신하고 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30% 이상이 이민자들로 미국 전체 인구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3%인 것을 볼 때 이민자들의 기술혁신 기여도가 크다는 것이 재단의 평가다.

이번 조사를 한 ITIF 재단의 로버트 아트킨슨 회장은 “우리는 과학과 기술에서 이민자들을 의존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 회사와 미국 내 외국회사들이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더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정보기술 회사들은 외국 IT 전문가들의 고용을 지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와 드럽박스의 드류 휴스턴 회장은 더 많은 숙련 외국인 IT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날드 트럼프의 노동비자 감축을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과학분야에 이민자 비율이 높은 것은 법률과 의학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과학은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태생과 외국 태생 기술혁신가들의 차이점은 교육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출생 과학자 2/3은 과학과 공학에서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데 미국 출생은 과학자들은 절반만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이들 기술혁신가들의 평균 나이는 40대 후반이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술혁신 #미국 #외국인 #이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