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http://w2.vatican.va

[기독일보=국제] 지난 2013년 남미 출신 첫 교황으로 취임한 후 동성애를 비롯 주요 사회 이슈와 관련해 진보적 견해로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가 하락세다.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매년 교황청을 찾는 전 세계 순례객들 수가 지난해 급감했다면서 교황의 진보적인 입장이 오히려 가톨릭 교회 내부 독실한 교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지난해 말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황 관련 행사와 미사, 기도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차 교황청을 찾은 전세계 순례객은 320만여 명으로 2014년의 590만 명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2013년 교황 취임 후 첫 9개월 반 동안 교황청을 찾은 66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교황청은 올해 들어 순례객들이 갑자기 줄어든 데 대해 테러에 대한 우려가 순례객들의 로마 방문을 자제시키고 있기 때문이며, 교황 취임 초기 반짝했던 이른바 '참신성 효과'가 사라지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교황청을 주시해온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동성애자들의 권리 등과 같은 사회적 핫이슈나, 이혼자들에게도 다시 영성체를 허용하는 등 교황의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견해가 오히려 독실한 가톨릭 교인들로부터는 외면당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교황의 진보적 견해가 독실한 교인들 사이에 오히려 내분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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