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사장 손봉호)가 최근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교회, 세계관으로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11월 세계관동역회 세미나'를 열었다. 목회자와 사역자, 신학생 대상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교회의 세계관 이론 및 적용, 공동체 현장의 고군분투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강사로 나섰던 이승구 박사(합신대 교수)는 '기독교 세계관'을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과연 이 세상 전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 속의 내 삶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다루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는 "나의 삶을 성경에 비춰 혹시 고쳐야 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치는 일은, 그리스도인이라면 항상 해야 하는 일이고 또 항상 해 오는 일"이라며 "그것이 바로 기독교 세계관적 작업의 토대인데, 이 일을 잘하려면 먼저 하나님과 성경 앞에서 우리가 매우 솔직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이렇게 정리되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명백한 죄로부터 돌아서게 된다. 더불어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고려하지 않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고치게끔 하며, 성경이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내가 종교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그런 것들을 그만두고,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도리를 배우고 실현해야 도와준다고 이야기 했다.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정직윤리운동본부장, 문화와설교연구원장)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본 공적신앙: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에 대한 실천적 제안"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성경적 세계관이란 중생한 그리스도인이 성경의 이해를 통해 세상(삶의 방식)을 이해하고(바라보고) 해석한대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관점"이라 정의했다. 더불어 그는 "기독교 세계관은 단지 교회 생활 잘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을 나타내는 일"이라며 "이것을 성경 신학자들은 하나님 나라 운동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이러한 정신을 갖고 실천적인 삶을 사는 부분에 있어 먼저는 지역 사회에 참여하는 일을 시작하고, 이어 시민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NGO운동과 계몽적 성격이 강한 문화운동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나서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는 비관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낙관적 자세를 갖는 현실적 선지자로서 좀 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인의 현실 참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우리의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면서 "이것이 참된 신앙인의 자세"라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승구 박사의 강의와 신동식 목사의 발제 외에도 "교육, 세계관 아카데미로 세우다"(김정일) "기독교세계관적 교회란 무엇인가?"(김신정) 등의 발표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