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사진 오른쪽)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한명숙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아들의 병역 문제가 해소된 지 하루만이며, 지난해 10월26일 시장 당선 이래 꼭 120일 만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통합댱 대표실에서 한명숙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입당식을 가졌다.

한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박 시장은 "2012년은 거대한 전환과 새로운 시작의 해"라며 "작은 힘이나마 더 큰 통합과 진정한 변화를 위해 보태고자 한다"고 입당이유를 밝혔다.

이어 "2012년의 과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이 절대권력을 이기고, 참여가 낡은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다"며 "국민이 국회를 바꾸고, 국민이 대통령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민주통합당이 통합의 깃발이 되고 변화의 물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평당원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소명, 새로운 변화를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주통합당에도 쓴소리와 함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아직 이기지 않았다"며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을 민주통합당에 요구했다.

박 시장은 또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천 혁명 없이 새로운 정치는 없다"며 말문을 연 뒤 "진심의 문을 열어 더 양보하고 야권 연대의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를 심판하고 상대를 이기고 권력을 장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생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행복을 설계해야 진정한 의미의 수권세력이 된다"며 서울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의 입당으로 민주당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을 비롯 인천, 광주,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 등 9곳의 광역단체장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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