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서울시는 오는 17~18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을 경험한 유족의 회복캠프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살로 남겨진 유족의 고통스러운 애도과정을 돕기 위해 2012년 처음 실시된 서울시의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올해로 일곱 번째로 진행된다. 지난해 회복캠프까지 142명의 유족이 참여했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회복캠프에서는 자살유족이 경험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고인의 자살사망 이후 나타나는 정신건강의 어려움 및 남겨진 가족 간 갈등 ‧ 주거 ‧ 사회적응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풀어낸다. 캠프 회기가 거듭되면서 고인의 자살 사망으로 인한 애도과정을 먼저 경험한 유족이 다른 유족을 격려하며 적응과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회복캠프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은 총 다섯 가지로, 상실감정과 유족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고인별(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모임,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기는 ▴영화관람, 자연 속에서 활동하며 감정을 환기시킬 수 있는 ▴테마파크 관람 및 숲 체험, 캠프 참여를 통한 ▴다짐 및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회복캠프는 2008년부터 서울시에서 운영된 유족모임인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모임에 참여하며 애도과정을 경험한 자살유족의 의견을 반영하여 자작나무를 관람하고,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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