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비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이 다른 나라 남자들과 비교해서 짧다는 얘기다.

23일 OECD의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에 따르면 2013년에 태어난 한국 아이의 기대수명은 81.8년이다.

한국 남성은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여성(85.1년)보다 6.6년 낮았다.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OECD 34개국 가운데 프랑스(6.6년)와 함께 5번째로 컸다.

전체적인 기대수명도 한국 여성(85.1년)은 5위였지만 남성(78.6년)의 순위는 16위로 중간 정도였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대체로 흡연율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나라(2013년 또는 최근 기준)는 그리스(43.7%)였고 터키(37.3%)가 다음 순위였다.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36.2%로 에스토니아(36.2%)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칠레(33.7%), 일본(32.2%), 헝가리(31.9%), 폴란드(30.9%), 프랑스(28.7%)가 5~9위에 올랐다.

흡연 남성이 비율이 높은 터키(73.7년)와 에스토니아(72.8년)의 기대수명 순위는 각각 28위, 31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칠레(76.2년·26위), 헝가리(72.2년·32위) 남성들도 다른 나라 남자들과 비교하면 오래 살지 못했다.

여자의 경우(15세 이상) 흡연율은 한국이 4.3%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멕시코(6.5%), 일본(8.2%), 터키(10.7%), 이스라엘(10.8%)이 뒤를 이었다.

여자 역시 그리스(34.0%)가 흡연율 1위였고 다음으로 칠레(26%), 아일랜드(22%), 헝가리(2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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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