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폐암 2기 판성을 받고 일본에서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림프절로 전이 돼 그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이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남 5녀 가운데 장남이었지만 후계 구도 싸움에서 밀리며 동생인 3남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 경영권을 넘기고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독립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2월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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