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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제공

[기독일보] 분단과 해방 70주년을 맞아 '밥 피스메이커' 화해의 밥상공동체 출범기념 심포지엄이 최근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유석성 총장(서울신대)은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통일교육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전하면서, "분단국가는 우리 한반도 밖에 없다"며 "분단으로 인해 민족역량을 낭비하는 대결을 피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반듯 통일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통일이 되면 한민족은 선진국이 되지만, 통일이 되지 않으면 한반도는 '3류 분단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 했다.

통일비용에 대해서 유 총장은 "통일이 되면 남북한은 경제적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 말하고, "통일이 되면 통일한국은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했던 안중근 의사는 여순 감옥에서 미완성의 동양평화론을 썼는데, 그가 제안한 동양평화회의는 오늘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 했다.

특히 유 총장은 "신앙적 차원에서도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계명이며 평화를 만들라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 한국 기독교는 130년의 역사 속에서 구한말과 대한제국 시대에 개화, 문명운동, 일제 시민시대에 항일, 독립운동, 해방 후 민주화 운동에 큰 역할을 해 왔는데, 이 시대에 걸맞는 기독교의 역사적 사명은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 통일은 복음화의 문제요 선교의 문제"라면서 " 통일이 되어야 복음전파와 선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분단 고착시대에 밥과 민심으로 교회가 나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사랑의 밥상' 또는 '어머니 밥상'을 통한 통일운동이 수많은 프로젝트들 중에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이유에 대해 ▶순수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인간애는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는 것 같은 ‘어머니의 손길’을 의미하기에 ▶통일론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통일의 삶을 향한 발걸음을 지향하기에 ▶ 통일의 모습과 의지를 새롭게 하려고 하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목자적 삶을 실천하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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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원장(고려대 안암병원)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밥과 의술의 쌍두마차"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 보다 실질적이고 구현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남북 의료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 의료인을 교육시키고, 그들 스스로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며 스스로 북한 보건의료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교육을 통한 남북의료협력모델은 시의적절하며 매우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더불어 "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면 이만큼 통일을 대비한 유력한 투자도 없을 것"이라 했다.

황선혜 총장(숙명여대)은 "밥으로 생명을 살리는 모성애적 평화 통일을 향하여"란 주제로 강연을 전하면서,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자유, 인권, 복지, 국민행복이 고르게 실현된 국가로 전환하는 길"이라며 "비록 그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통일준비를 위한 바른 자세를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따뜻한 밥을 지어 이웃에게 제공하는 일은 모성애에 입각한 순수한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고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 말하고, " 2015년 북한의 가뭄은 100년만의 가뭄"이라며 "밥을 통한 평화적 운동이 새로운 남북관계를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발제자들의 강연 외에도 한완상 전 부총리(대한적십자 총재)가 "밥 피스메이커, 예수 복음과 샬롬!"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전했으며,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는 '밥 피스메이커의 8.15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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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피스메이커 #다일 #최일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