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명용, 이하 장신대) 교수들이 광복 70,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5일 2015 신학성명을 발표하며 시대 상황에 대응하는 신학의 좌표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신대의 신학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금의 사회·정치·경제·문화적 상황에 응답하는 신학입장과 행동강령을 천명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아시아-태평양 시대에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가 세계 교회를 섬기는 데 있음을 분명히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상황을 진단하면서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속에서 사회경제의 양극화는 점점 심화돼 우리 사회 전 영역에서 사회의 약자가 겪는 고통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 부의 편중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파산,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인해 '사회갈등'을 꼽았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 인간다운 삶, 양성평등을 포함한 사회적 기본권을 더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신대 교수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사회의 약자와 작은 자의 고통에 우선적으로 응답하시는 주님(마 25:40)임을 고백한다"며 "우리는 사회의 약자와 작은 자를 돌보고 이웃과 더불어 상생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구현을 위해 신학의 공공성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총체적 위기임을 강조하며 이런 위기에 목회자 양성을 담당하는 신학교와 신학교 교수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한다고 했다. 

성명은 "신학교가 이 위기에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탈피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신학교육에 매진할 것을 천명한다"며 "하나님 말씀에 뿌리내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하며, 앎과 삶이 일치하는 인격을 고양하며, 학문과 현장이 분리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 일꾼을 세우며,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능력을 지닌 목회자를 양육하고 파송하는 신학교육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를 위해 우리는 신학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학교 교수로서의 소명과 사명과 헌신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를 포함해 성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통전적(온)신학 추구 ▶ 하나님 나라의 자유 · 정의 · 화해 · 평화가 실현되는 한반도의 통일과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전 세계에 확장되는 세계 평화 추구 ▶사회의 약자와 작은 자를 돌보는 신학의 공공성 추구 ▶하나님의 생명 회복과 창조질서를 위한 피조세계와 생태계의 회복과 보전 추구 ▶세계 교회의 연합과 일치 추구 ▶경건의 능력 있는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 추구 ▶세속주의 문화가 아닌 하나님 나라 문화 형성 추구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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