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조지아주의 한 교육청이 2만2,500달러를 보험업자를 통해 한 인본주의 단체에 지급해야 하게 됐다.

이는 이 단체가 지역 고등학교 코치들이 공식 팀 로그북과 홍보 배너에 성경구절을 넣는 것은 물론 팀을 지도하며 기도했다는 혐의로 학교를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신론자 단체인 미국인본주의협회(American Humanist Association)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게인즈빌(Gainesville)의 홀 카운티 교육청(Hall County School District)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교육청이 코치나 교직원이 공식적인 학교 행사에서나 팀을 지도하는 가운데 기도하는 것을 허용하고 팀의 문서에 성경구절을 허용하는 등의 관행을 보여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가운데 이 단체의 아피그나니인본주의법률센터(Appignani Humanist Legal Center)는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최근 피고측과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원고측의 소송 비용 2만2,500을 지급하고 교육청 직원들에게 내년 학기 시작 전에 수정헌법 1조와 학교의 종교적 중립성에 대해 교육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이 인본주의 단체는 앞서 지난해 8월 교육청에 경고서한을 보내왔는데, 교육청 산하의 체스테이티 고등학교(Chestatee High School)와 노스 홀 고등학교(North Hall High School)의 운동부 팀들이 기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단체는 소장에서 체스테이티 코치들이 팀을 지도하면서 게임이나 연습 중에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러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의 레슬링팀 코치와 행군 악대(marching band) 지휘자가 소속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기도해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레슬링팀 코치는 에베소서 6장 12절을 인용해 팀의 선수들에게 "예수는 레슬러"라고 말하고, 행군 악대 지휘자는 단원들에게 학생 기도 대표를 뽑도록 허락했다.

체스테이티 미식축구팀 코치들이 소속 학생들에게 배포한 로그북 하단에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넣은 것과 게임에 사용된 배너에 잠언서 27장 17절을 넣도록 허락한 것도 문제 삼았다.

이 단체는 노스 홀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스 홀 야구팀 코치가 팀을 이끌면서 기도를 해왔다는 것.

소송 대상에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윌리엄 스코필드 교육감(District Superintendent)과 수잔 제라드 체스테이티 교장도 포함됐다.

스코필드 교육감은 성명서에서 보험회사를 통해 2만2,500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코필드 교육감은 "홀 카운티 교육청이 주 법이나 연방 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교육청에서는 원고측에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보험회사에서 소송비용에 대해서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인본주의협회는 앞서 미시시피주의 한 교육청을 상대로도 학교 행사에서 기도와 성경 배포를 허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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