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플로이드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미주 기독일보]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총회장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목사가 오하이오주 콜롬비아에서 열린 총회에서 남침례교 성도들과 복음주의자들, 미국인들과 연방대법원,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해 동성결혼, 인종차별, 낙태, 종교자유, 이슬람 극단주의 등 오늘날의 논쟁적 이슈들을 언급하면서 맹렬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총회 둘째 날인 17일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과 전 세계에서 알람시계가 꺼져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스누즈 버튼(snooze button)을 누를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누즈 버튼은 아침에 잠이 깬 뒤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타이머 버튼을 의미한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이제는 남침례회가 이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지만 항상 연민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이름 위에 굳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손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한 손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들어야 한다"며 "이럴 때, 하나님께서는 적대자들이 극렬하게 반대한다 할지라도 열린 문을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 회장은 구체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약진, 인신매매,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등 기독교 목회자들의 구금, 고아, 미국의 18조 달러에 달하는 부채, 4,300만 명에 달하는 저소득층, 인종차별, 낙태, 그리고 다른 도덕적 이슈들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위기에 빠져 있고 기독교인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시대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특히 낙태에 대해서는 "지난 1973년 이후 5,700만명의 태아들이 낙태됐다"면서 "이는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의 인구를 합친 것과 같은 수"라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으로 인한 낙태도 있지만, 대부분의 낙태는 성적 타락으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낙태 건수는 미국의 성적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려준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또 동성결혼과 관련해서는 "결혼에 있어서 최종 권위는 연방대법원이 아니라 성경이며, 우리는 이 위에 설 것"이라면서 동성 간의 결합이나 동성결혼식을 결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는 연방대법원이나 국회, 대통령이나 세계의 지도자 그 누구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양심에 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마서 13장 11절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놀이터가 아니라 싸움터에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영적 전쟁의 한 복판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신실했던 빌라델비아 교회를 지적하면서 "시대가 어두워지고 있고 종교 자유가 침식당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문을 열고 계시다"며 이 시대의 빌라델비아 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아울러 미국에 세 번째 영각 대각성이 일어나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기도는 전 세계와 미국의 교회가 다시 성장하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개입하시기 시작하시면 두려움에 빠진 겁먹은 설교자들, 죽은 교회, 그리고 생명 없는 총회와 복잡한 남침례회를 깨울 것이며, 미국인들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는 예수 혁명이 필요하다"며 "도덕적 이슈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연합, 그리고 영적 대각성을 위한 비상기도(extraordinary prayer) 등으로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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