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역사에 대한 반성을 '아베 담화'에 담겠다고 밝혔다.

16일 홍콩 펑황(鳳凰)TV는 아베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 인터뷰에서 오는 8월에 발표될 새 담화를 통해 과거 반성은 물론,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일본의 국가 청사진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본은 (침략 전쟁으로)아시아 국가 인민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이런 전쟁에 대한 반성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와 발전 특히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런 반성을 기초로 한 평화주의와 협력 이념에 따라 지역과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공헌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해 왔다고 주장했다.

'새 안보법' 제정에 따른 향후 중·일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본은 앞으로 절대로 전쟁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 것이며 이 점은 절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평화헌법 수정과 새 안보법 마련은 절대 중·일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를 언급하며 "자신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모두 양국 관계 발전의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은 중국이 책임지는 대국이 되고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과 시 주석은 각자 국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으며 두 사람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점점 더 마음을 열어가고 더 솔직하게 생각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주석(習近平)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만나고 있는 모습.   ©[베이징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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