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시스】천재 신학자 디트리히 본 회퍼가 아돌프 히틀러 암살계획에 가담했다가 독일 테겔 감옥에 수감돼 교수형에 처해지기 전에 쓴 자전적 소설 '본회퍼의 선데이 (원제 Sonntag)'가 번역 출간됐다.

작품의 중심이 되는 두 가정 중 한 곳인 시골 저택은 그의 약혼자 집안을 모델로 삼았다. 주인공 브레이크 여사의 관점에서 교회와 설교,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균형 있게 재해석하며 신학적인 주제, 시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1930년대 독일 교회의 형식주의 경향, 값싼 은혜를 추구하는 무의식적인 그리스도인에 대한 비판과 두 가정의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적 책임을 갖게 되면서 공동체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려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튀빙겐 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본 회퍼는 신학박사학위 논문인 '성도의 교류'에서 천재적인 통찰력을 드러냈다. 1930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나치 정권의 교회 간섭에 반발해 교회저항운동에 가담했다.

문학평론가 송용구는 추천사에서 "히틀러와 나치의 폭력에 의해 수없이 쓰러져가는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려낼 수 있다면 사악한 무리의 칼날 위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진실의 증언자 본 회퍼. 이 책은 그가 걸어간 선(善)의 길의 출발점이 어느 곳인지를, 그가 맺었던 의(義)의 열매의 씨앗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고 적었다. 216쪽, 1만2500원, 샘솟는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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