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전사한 미 해군 엘리트 특수부대원(Navy SEAL)의 어머니 데비 리(Debbie Lee)는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 있는 대형교회인 에드 영 목사의 펠로우십처치(Fellowship Church)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의미를 교육하고 전사자 가족들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의 아들 마크 앨런 리(Marc Alan Lee)는 2006년 8월 이라크 해방작전 수행 중 전사한 첫 번째 네이비 씰이었다.

리는 최근 IS에 의해 점령된 라마디에서 메디컬 팀으로 부상당한 대원들을 돌보다 적의 총에 전사했으며, 이후에 미 정부에 의해 은성훈장을 받았다.

리는 "8~9년 동안 메모리얼 데이에 대해 사람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 날은 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메모리얼 데이에 공동묘지를 찾아가 비석들을 보면서 그들이 어떤 전투에서 사망했는지, 당시에 그들이 몇 살이었는지 살펴보라"며 자신은 이번 메모리얼 데이에 아들이 아닌 크리스 카일(Chris Kyle)이라는 네이비 씰 저격수의 무덤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리는 또 "배우 루크 그라임스(Luke Grimes) 2014년 '아메리칸 스나이퍼: 미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의 자서전)American Sniper: The Autobiography of the Most Lethal Sniper in U.S. Military History)'라는 카일의 책을 바탕으로 한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라는 영화에서 내 아들의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크리스 카일은 미군 사상 가장 많은 적을 사살한 미국 스나이퍼계의 전설로, 그가 쓴 자서전은 150만 부 이상 팔렸고, 영화도 큰 흥행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제87회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2013년 친구 채드 리틀필드와 함께 PTSD를 앓고 있는 저격수 출신 에디 레이 루스의 치료를 위해 텍사스 주 포트워스 인근의 한 사격장을 방문했다가 루스의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울러 펠로우십 처치 성도들에게 전사자 가족들을 찾아줄 것을 요청하면서 "그것이 큰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리는 "전사자 가족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이들은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전사자들)이 잊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메모리얼 데이는 문자 그대로 기념하는 날, 기억하는 날이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받았던 충격에 대해서도 전했다.

"부모로서 자식이 죽었다는 소식은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에도 나에게 여전히 하나님은 변함이 없었고, 하나님께서 이 고통의 순간을 지나가게 하시고 견디게 하실 것임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남편을 잃은 것보다 더 힘들었고 견디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러한 고통의 순간을 시편 27편 말씀으로 견뎌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소망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아들의 '마크'는 위대한 용사라는 뜻으로, 나는 모든 사람들이 마크가 그 이름대로 살았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들의 이라크 전사 후 리는 America's Mighty Warrior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군인들과 가족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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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