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 목사(늘사랑교회)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세상은 바뀌었다."

굳이 뉴스 기사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인들은 4인치의 스마트한 세상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굳이 PC 앞에 앉지 않아도 인터넷을 할 수가 있고, 다양한 문서를 열어보거나 수정할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며 책도 보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볼 수가 있습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어플들이 많이 등장을 했고, 점점 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딜가도 외롭거나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지루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니까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수 많은 SNS를 통해 이웃은 물론 전 세계의 사람들과도 쉽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사람과 교제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함께 할 때에 예전보다 더 깊은 친밀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SNS에서는 자기의 목소리를 한껏 내고, 또 대화도 잘 하는 사람이 정작 얼굴을 맞대고 만나면 대화 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는 SNS로 잘 소통하지만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는 훨씬 더 적게 대화하며 살아갑니다.

식당에 함께 온 사람들끼리, 그것이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동료이든 간에 서로 대화는 하지 않고 각자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가족끼리도 소파에 앉아 각자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고, 부부도 침대에서 잠들기전에 각자의 스마트폰 세상을 즐기다가 잠자리에 다는 것이 일상화 되어 갑니다.

분명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고, 우리를 스마트한 세상으로 안내해 주는 것 처럼 보이는데, 정작 사람들은 전혀 스마트해 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4인치의 세상에 갇혀서 더 넓은 세상과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즐겁게 하고 관심을 줄 만한 것이 가득하다 하여 점점 더 스마트폰의 작은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세상 보다 훨씬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세상이 아무리 즐겁고 재미있다 한들 그것이 진짜 세상도 아니고, 또한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리의 세상이 있듯이, 이 땅에서의 삶이 아무리 즐겁고 재미있다 한들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더 참된 세상이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면 더 넓은 진짜 세상을 보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관심있게 바라보지 못하는 것처럼, 이 세상만 바라보고 있으면 더 넓은 영적 세계를 보지 못하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지도 못합니다. 더 중요한 관계 속에서 오는 메시지를 듣지 못하고, 덜 중요하고 더 작은 세계로만 몰입해 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시야, 잘못된 습관, 잘못된 관계로부터 돌아서십시오. 더 넓은 세상, 더 중요한 세상, 더 참된 세상으로 나오십시오. 스마트폰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자신의 행복과 가치가 빛나야 하고,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의 행복과 가치가 더 빛나야 합니다. 이 진리를 잘 깨달으셔서 후회가 아닌 참 만족과 기쁨이 넘쳐나는 인생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출처=늘사랑교회(http://www.everlo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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