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사랑의 마라톤에 참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다함께 기념 사진을 효암관 계단에서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로가 서로에 의지해 손을 붙잡고 함께 달리다. 지쳐있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응원의 말을 건넨다. 완주 후에는 길 위에 대자로 뻗어서 기쁨과 성취감을 만끽한다. 지친 가운데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치켜세우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한동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신재호)가 주관한 제8회 사랑의 마라톤이 지난 16일 한동대와 흥해읍 일대에서 열렸다.

'사랑의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 1조가 되어 함께 주어진 코스를 완주하는 마라톤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한동대의 교육이념인 사랑, 겸손, 봉사의 바탕 위에서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 학생들이 그 동안 배운 섬김의 정신을 지역 시민들에게 나누는 통로로 작용하며 나아가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지역 시민들과 장애인들과의 연대를 통하여 지역 사회와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마라톤 슬로건은 '사랑 안에서 하나된 움직임(Love in motion)'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장이 됨으로써 행사 속에 하나된 우리가 되었을 때 받은 사랑이 사회에도 사랑의 움직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행사는 한동대 총학생회와 포항MBC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또한, 세명기독병원, ㈜향기내는 사람들, 포항시 극동방송, 포항장애인체육협회 등 많은 단체들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동대 재학생 뿐만 아니라 포항시 장애인, 고등학생 및 일반 시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여하여 한동대에서 출발하여 흥해읍 일대를 왕복하는 5km 코스의 마라톤과 동아리 및 장애인 공연, 식사, 부대 행사 등을 통해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랑의 마라톤 디렉터를 맡은 고언호(경영경제학부, 10학번) 학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도와 주심으로 무사히 행사가 끝났다. 대다수의 장애인들과 도우미 분들이 즐거워 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랑의 마라톤 기획운영팀장을 맡은 김종일(국제어문학부, 09학번) 학생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들과 모든 장애인 참가자 분들, 도우미 분들께 감사하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길을 만드신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아침마다 산책을 나가기는 하지만 그 이후 매일 집에 있어서 갑갑했는데 마라톤을 통해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라톤의 첫 완주자는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없는 것 같다"라며 "도우미들과 더불어 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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