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S와 KWMA가 지난 2년간 준비한'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가 최근 발간됐다.   ©KCMS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자연재해, 테러, 납치, 전염병, 각종 범죄 등 선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수칙과 행동요령 등 전반적인 선교사 위기관리 방안을 다룬 지침서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KCMS, 이사장 김록권)은 선교사 위기관리 사역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선교사 위기 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침서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003년 A4용지 10여 장 분량의 간략한 위기관리정책과 지침을 발표한 이후 12년 만에 대폭 개선, 보완, 수정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KCMS와 KWMA가 공동 추진한 지침서 발간 사업은 태스크포스팀(TFT) 위원 10명(구자범, 김진대, 나희동, 노성경, 도문갑, 류영기, 박준범, 서정호, 이용웅, 정서운)을 중심으로 2년 넘게 진행됐다.

KCMS는 "기존 지침서는 빠르게 변모하는 선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TFT 위원들은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위기 사례를 단체들과 공유하면서 한국적인 상황에서 표준 정책들의 위치를 재조정하고, 선교단체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총 4장으로 구성했으며, 1장 '선교사 위기관리의 기본원리'에서는 성경에 기초한 위기관리 정신과 사역공동체를 건강하게 뒷받침해 줄 최적의 멤버케어 실행구조를 다뤘다. 2장에서는 위기관리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는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을 소개하고, 3장에서는 '표준 정책에 따른 후속 지침'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마지막 4장은 시대 변화와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새롭게 추가된 13가지의 '기타 위기사안에 대한 추가 지침서'를 담았다. 이 외에 개인 위기파일과 선교단체와 선교사가 위기 발생 전후 미리 작성하고 준비해야 할 각종 서류 양식도 책에 함께 수록했다.

KCMS는 "무엇보다 선교 사역에 이미 친숙한 선교 전문단체뿐 아니라, 선교사를 발굴, 파송하고 후원하는 지역교회 선교위원회도 참고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졌다"며 "다만 통상적으로 서구에서는 문서화하지 않는 민감한 내용까지 상당 부분 수록하고 있어 자료의 보안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기관리 사역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단체와 개인에게 적극 배포하여 활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관리 기술과 정보가 외부의 잠재적 적대세력에까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KCMS는 이번 지침서를 단체 책임자들과 소속 회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회람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또 지침서 내용의 전부, 혹은 일부 내용을 복사하여 외부에 임의로 배포하거나 인터넷과 SNS에 게재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며, 일반 성도에게는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교회가 구매를 원하는 경우 소속교단 선교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KCMS는 "이번에 발간된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가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한 사역을 지원하는 동시에, 선교단체들과 지역교회의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및 효과적인 운영에 요긴한 도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문의 02-855-2982, 070-8260-2982 팩스: 02-6455-2982, kcmskr@gmail.com, www.kc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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