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코닥사가 몇 주일 내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파산보호신청 기간은 이달이나 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SJ는 코닥사가 파산보호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디지털 특허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 특허권 매각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회사는 파산보호 신청 기간의 운영자금으로 10억 달러의 대출을 받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억 달러는 'DIP(Debtor-in Possession) 대출'로 준비 중이다.

131년 역사를 가진 코닥사는 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 필름 시장이 사양길에 들어서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경쟁업체에 비해 디지털 기업으로서 제품 개발 등이 미진해 막대한 사내 유보이윤을 소진하며 한때 90달러(10만3500원)를 넘기던 주가가 작년에는 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 퇴출 경고까지 받았었다.

퇴출 위기에 몰리자 코닥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00건의 디지털이미징 특허를 매각해 회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 신문은 "종업원 규모가 1만9000명 수준인 코닥은 파산보호를 통해 채무가 동결되면 특허권 매각을 계속 진행하면서 회생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며 코닥의 주가는 23%가량 폭락해 4일 종가는 47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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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