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 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2.56으로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1%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수입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두바이유)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같은 기간 상승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1월 배럴당 평균 45.77달러에서 ▲2월 55.69달러로 21.7% 올랐으나 ▲3월 들어 54.69달러로 1.8%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3월 1112.57원으로 2월(1098.40원) 보다 1.3% 상승했다

전기·전자기기·일반기계제품 등 중간재가 0.5% 상승했고, 소비재도 0.6% 올랐다. 원유를 비롯한 원재료는 0.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쇠고기(2.6%), 냉장어류 (10.3%), 프로판가스(12.6%), 메탄올 (9.8%) 등이 상승했고, 원유(-0.5%), 커피(-5.5%), 옥수수(-2.5%) 등은 하락했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는 18.3%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 물가(원화기준)는 원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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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