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가 열리는 오거스타 클럽   ©마스터스 골프 홈페이지

조던 스피스(22·미국)의 돌풍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 스피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위를 유지했다.

스피스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4타 앞서며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16언더파 200타는 마스터스 54개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와 레이몬드 플로이드(이상 미국)가 각각 1997년과 1976년 세운 15언더파 201타다.

스피스가 최종 라운드에서 3타 넘게 줄일 경우 우즈가 갖고 있는 대회 최저타 기록인 18언더파 270타도 갈아치우게 된다.

스피스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다소 흔들리던 스피스는 후반 들어 몰아치기에 나섰다. 12번과 13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탄 스피스는 14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과 16번홀에서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피스는 파4홀인 17번홀을 6타 만에 벗어나며 더블 보기를 적어내 경쟁자들에게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로즈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자켓을 입을 경우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스피스에 10타나 뒤져있어 역전은 쉽지 않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단연 돋보였다. 케빈 나는 매킬로이, 우즈와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29)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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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마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