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 번째를 맞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주니어 초청 이벤트인 LG챌린저스컵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예선 전경   ©한국기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10일부터 열리는 챌린저스컵과 13일에 시작하는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10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통합예선은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한국에서 207명이 출전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93명, 일본 13명, 대만 19명,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340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예선을 통과한 12명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는 20명과 함께 6월 8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본선시드 20명은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자인 박정환·김지석 9단과 국가 시드를 받은 강동윤·최철한·박영훈(이상 3월 랭킹 1∼3위), 원성진 9단·이동훈 5단(이상 국가대표), 커제(柯洁)·저우루이양(周睿羊)·퉈자시(柁嘉熹)·천야오예(陈耀燁) 9단(이상 중국 4명), 일본 4명(미정), 린쥔옌(林君諺) 6단(대만 1명)이다. 또한 대회 20주년을 기념해 LG배 2회 이상 우승자인 이창호·이세돌·구리(古力) 9단과 LG 챌린저스컵 우승자 1명 등 4명은 특별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10위권 내 상위랭커들인 백홍석 9단과 나현·김승재 6단과 랭킹 20위권 안팎에 포진한 조한승·윤준상 9단, 김명훈 2단, 안성준 6단, 이지현 4단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안국현 5단, 안형준ㆍ김동호 4단, 변상일 3단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중국랭킹 1위이자 2013년 17회 대회 우승자인 스웨(時越) 9단을 비롯해 16회 우승자 장웨이제(江維傑) 9단, 미위팅(芈昱廷) 9단 등 정예멤버들이 출동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김지석 9단을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주니어 초청 이벤트로 10일부터 2일간 16강 토너먼트로 펼쳐지는 LG챌린저스컵에는 만 18세 이하(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한·중·일 프로기사와 연구생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LG챌린저스컵 우승자에게는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시드를 부여하며 우승상금은 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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