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NCCK 전체 여성위원 간담회 모습.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성영자 목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5 교회협 전체여성위원 간담회' 및 '제63회기 2차 여성위원회 회의'을 열고, 주요 안건들을 논의하며 에큐메니칼 여성운동 강화를 위한 연대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모임에는 제63~64회기(2015~2016년)에 활동하는 14개 프로그램위원회의 여성위원과 위원장을 비롯, 에큐메니칼 여성활동가, 교단 실무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여성위원회 회의가 먼저 진행됐고 이어진 간담회는 에큐메니칼 기도회(생명, 평화, 화해 지향)로 시작됐다. 에큐메니칼 기도회는 태동화 목사(기감, 여성위원회)의 인도로 김지목 목사(기장 촛불교회)의 징울림 후 여는 찬송 후 여성시편기도 61편 '해방의 길을 가는 여성들의 기도'를 참석자들이 함께 낭독했다.

이어 성영자 목사가 '눅18:1~8' 하늘말씀 읽기 후 참석자들은 '하늘 뜻을 기다리며' 시간을 통해 침묵하며 묵상기도를 했고, 이후 최선희 사관(구세군, 여성위원회)이 중보기도를 통해 "복음의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 일터에서 해고되고 고난당하는 이웃을 위해 기도드린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 일터에서 해고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등급제라는 차별로 비참한 장애인들, 기본적인 인권보호에서 소외된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들, 군대와 사회 곳곳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자매형제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해주소서"라고 전했다.

임보라 목사(기장, 청년학생선교연구와협력위원회)는 중보기도에서 "우리네 삶속에서 헌신하며 살림을 가꾸는 여성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영문도 모르는 죽음으로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소서. 사회에서 인신매매와 성매매로부터 우리의 아이들과 여성들을 지켜주소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끝까지 보살펴주시고 평생에 맺힌 억울함을 풀어주소서"라고 전했다.

배현주 목사(예장 통합, 국제위원회)는 "주님께서 창조하신 생명들이 더이상 죽임의 야만문화로 인해 쓰러지지 않기를 기도하자. 핵무기와 핵발전소 사고로 피폭당해 신음하는 모든 피조물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조장하는 탐욕과 폭력의 세력들을 심판해주소서. 무분별한 소비를 줄여나감으로 우리 안에 감춰진 이기심과 허영심을 극복하게 하소서. 노후 원전을 폐기하는 일에 힘쓰고 주님의 은총인 햇빛과 녹색 에너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아울러 분단 70년을 끝내고 남북이 통일되게 하소서"라고 중보기도를 했다.

이어 응답찬송 후 참석자들은 진도아리랑 곡조에 맞춰 '받는 소리'와 '메기는 소리'로 '결단과보냄'의 찬송을 했고 남궁희수 목사의 축복기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이후 여성위원회는 사업계획과 일정을 보고했다. 여성위원회는 사업 소개를 통해 '제8차 한·재일·일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 회의'와 관련 지난 2월 5일 공문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일본에서 답신이 없는 상황이기에 김영주 총무가 일본NCC 총회(3.22~23, 일본)에 참석해 재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5월 20일~26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기수요시위 참여 건을 보고했다. 

아울러 여성위원회는 양성평등매뉴얼편집위원회 활동을 보고하며 매뉴얼 집필의 목적을 교단정책변화, 기독여성의 역량강화 등으로 하고 매뉴얼 제작시기는 제64회 총회에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성평등 사례와 불평등 사례 등 실제적인 문제들을 조사해 매뉴얼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화(현장의 소리)를 통해 여성선교 등 현안을 공유했고, 친교를 나누며 이날 모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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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여성위원회